안경 없어도 3D 입체영상 즐긴다, 공간 컴퓨팅 핵심기술 5종 공개

황국상 기자 2024. 12. 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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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지난 13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증했다. / 사진제공=ETRI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완전 입체 영상 구현 기술 등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3차원)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술 5종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공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달 13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실증 행사에서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현실감 있는 3D 입체 영상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술 5개를 성공적으로 시연해 일반에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ETRI가 새로 개발한 주요 기술은 △실사 입체영상 국제표준(MIV) 데이터 실시간 송수신 및 재현 △실사 라이트필드 생성 및 무안경 다시점 3D 재현 △TV 기반 실시간 MIV 재현 △언리얼(Unreal, 3D엔진) 기반 실사혼합 입체공간 재현 △AI를 이용한 완전 입체 영상 재현 서비스 등이다.

ETRI는 국제표준(MIV)규격 기반의 실사 입체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전송했고, 수신 측에서는 언리얼(Unreal) 엔진과 연동해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로 실시간 수신 및 재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HMD를 착용했을 때, 초당 프레임수(fps)가 30fps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지난 13일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실증행사에서 ETRI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완전 입체 영상 재현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 사진제공=ETRI

실사 라이트필드 생성 및 무안경 다시점 3D 재현 서비스는 서버 측에서 실사 입체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하고, 65인치 무안경 다시점 3D 모니터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8K 해상도와 30fps의 속도로, 안경 없이도 자연스럽고 사실감 있는 3D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ETRI 실감미디어연구실은 인천테크노파크, ㈜카이미디어, ㈜하늘소프트, 서경대학교산학협력단과 협력으로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SCI논문 1편 게재, 1편 투고 중, CVPR 등 우수학술대회 2편 투고 중, 국제특허 10건 출원, 기술이전 2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

ETRI는 이들 기술에 대해 "공간컴퓨팅 입체영상 서비스를 즐기기 위한 핵심기술들로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외부망으로 입체영상을 송수신한 최초의 시연이라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공간컴퓨팅 입체영상 서비스 및 이를 통한 메타버스 서비스 초실감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기존의 3D 서비스와 차별화되고 더 현실감 있는 입체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ETRI 기획본부장은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 기술과 비교해 훨씬 더 현장감 있는 3D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본 기술은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K-콘텐츠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3년간 진행됐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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