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인선에 安·韓 회동, 尹과 만찬까지…金, 강행군 행보(종합)

한상희 기자 2023. 3.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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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신임 당대표 자리에 오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이른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공식 일정만 5개를 소화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주요 당직 인선 발표를 시작으로 취임 후 첫 민·당·정 협의회를 주재하고, 안철수 의원, 한덕수 국무총리와 잇따라 만난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

김 대표는 뒤이어 당대표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민·당·정 협의회를 주재하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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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당정 주재도…"노동개혁이 가장 시급한 과제" 尹정부 힘싣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3.3.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지난 8일 신임 당대표 자리에 오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이른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공식 일정만 5개를 소화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주요 당직 인선 발표를 시작으로 취임 후 첫 민·당·정 협의회를 주재하고, 안철수 의원, 한덕수 국무총리와 잇따라 만난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을 의결했다. 친윤계 일색 지도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윤계 인사도 포함되는 등 일정 부분 계파 안배를 고려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실무 작업을 총괄할 사무총장은 재선의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맡는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각각 초선의 박성민,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단 구성도 마쳤다. 수석대변인은 초선의 유상범, 강민국 의원이 맡는다. 원외 인사인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등 3명도 대변인으로 선출됐다.

당 싱크탱크로 총선 때 공천 여론조사를 관장하는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친윤 초선 박수영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여연 인선은 14일 이사회, 16일 최고위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과거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강대식 의원이 지명됐다. 지명직 최고위원회 강 의원을 지명한 것은 주요 당직에 친윤계 인사들이 포진된 만큼 김 대표가 전대 기간 중 공언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차원이 인사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직 인선 기준에 대해 "능력을 가진분들을 중심으로 인선하고, 대통합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뒤이어 당대표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민·당·정 협의회를 주재하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힘을 실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중 노동개혁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 5년 정부는 정권출범 일등공신으로 치부되는 민노총의 눈치만 보고 수수방관을 넘어 방조하기까지 했다"며 "강성거대 귀족노조는 조합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사회적 책무를 다 해야하는 시기기 왔다"고 비판했다.

오후에는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안 의원과 만났다. 김 대표가 안 의원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을 제안하자, 안 의원은 수도권 승리를 위해 당심이 아닌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한편, 내년 총선까지 재충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곧바로 국회로 돌아온 김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았다. 김 대표는 한 총리를 만나 "당정이 하나 돼 (국민들이) 민생경제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조하고, 유기적으로 건강한 당정 관계가 수립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당정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더 나아가 여야정 협치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저녁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한다. 김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장예찬 최고위원,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과 당대표 정례회동, 대일 외교 등의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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