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기념식…'괴물 미사일' 현무-5 첫 공개
[앵커]
오늘(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기념식이 조금 전 성남공항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우리 군의 핵심 자산이 공개됐는데요.
어떤 무기들이 베일을 벗었는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는 우리 군의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5천여명의 병력과 83종, 340여대의 무장 장비가 참가했는데요.
하이라이트는 탄두 중량만 8t,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탄두 중량 8t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유사시 평양 지휘부를 초토화하는 '한국형 3축 체계', 그중에서도 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전력입니다.
단 한 발만으로도 지하 100m보다 깊이 숨어있는 북한 지휘부 벙커까지 폭파시킬 수 있는 위력으로 김정은 정권에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됩니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처음으로 우리 국군의 날 기념식에 등장했습니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는 괌 미군기지에서 2시간 만에 날아와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인데요.
B-1B 참가는 견고한 한미동맹을 보여주면서 오늘 공식 출범하는 우리 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이 밖에도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 L-SAM과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핵심 자산들이 대거 전개됐습니다.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진행됩니다.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10년 만에 시가행진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열리는 건데요.
이곳에서도 현무-5를 비롯한 우리 군 3축 체계의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군 병력과 장비부대가 이동하는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서울공항을 시작으로 한강대로까지 전 차로 운행이 제한됩니다.
시가행진 구간인 세종대로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방향 차량 운행이 통제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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