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간호사 채용 재개…"전공의 의존도 낮출 것"

임광빈 2024. 9. 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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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 소재 주요 대형병원들이 신규 간호사 채용을 재개했거나, 재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기존 간호사들이 '전담간호사'로 업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간호사 신규 채용을 공고하고 원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지원 자격은 간호사 면허소지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및 간호사 면허취득 예정자로 15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세자릿수 규모의 신입 간호사 채용 공고를 내고, 다음 달 2일까지 원서를 접수합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도 신규 간호사 채용 공고를 올리거나, 구체적인 채용 규모와 일정 등을 막바지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난 2월 이후 경영난이 심각해진 대형병원들이 간호사 신규 채용을 못 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채용을 재개한 것입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고려대 구로·안암병원과 건국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서울의 주요 병원들도 채용 절차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의료계에서는 기존 간호사들이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전담간호사로 발령이 나면서 새로운 간호 인력이 필요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담간호사를 합법화하는 내용의 간호법이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점 역시 간호 인력 수요가 커진 이유로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구조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22일) KBS 방송에 출연해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위해 연간 최대 3조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전공의 #간호사 #전담간호사 #빅5 #의정갈등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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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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