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풀리던 XRP, 2035년엔 바닥난다?…리플 에스크로 소진될까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2017년 XRP 공급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총 550억개의 XRP를 에스크로에 예치했다. 이후 매월 최대 10억 XRP가 순차적으로 해제되도록 설계했으며, 사용하지 않은 물량은 다시 에스크로에 재예치하는 방식을 운영해 왔다.
현재 리플은 매달 10억 XRP를 해제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을 다시 잠그고 있다. 최근 수년간의 패턴을 보면 통상 7억~8억 XRP를 재예치하고 2억~3억 XRP 정도만 운영 자금, 기관 유동성 공급, 파트너십 확대 등에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순공급 규모가 유지될 경우 현재 에스크로에 남아 있는 약 330억~360억 XRP가 약 10년 내 모두 소진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일부 계산에 따르면 월평균 3억 XRP 수준이 계속 사용될 경우 에스크로는 2035년 전후, 월평균 4억 XRP 수준으로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 2033년경에도 고갈될 수 있다.
최근에는 XRP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에스크로 고갈 시점을 비트코인의 마지막 채굴 시점과 비교하며 공급 구조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에스크로가 2035년 무렵 소진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시점은 향후 리플의 운영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에스크로 고갈 자체가 XRP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재료는 아니라고 평가한다. 에스크로에서 해제되는 물량의 상당수는 이미 시장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실제 유통량 증가는 매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에스크로가 소진되더라도 리플이 보유한 XRP 물량이 즉시 시장에 유입되는 구조는 아니다.
오히려 업계는 에스크로 고갈 시점보다 리플의 기관 결제 사업 확대와 XRP 레저(XRPL) 활용도 증가 여부를 더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미국 현물 ETF 시장 확대, 스테이블코인 사업 성장, AI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 등으로 XRP 수요가 늘어날 경우 공급 구조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이용 금지
- 시급 4만원 용접공도 13억원···스페이스X IPO에 4400명 '돈방석' - 뉴스웨이
- "트럼프가 제정신을 잃었다"...美 발칵 뒤집은 '인플레 사랑해' - 뉴스웨이
- 구광모의 '막내 생활'···삼겹살 굽고 '소맥' 챙기며 AI 협력 전면에 - 뉴스웨이
- '사상 최대 규모' 스페이스X IPO, 비트코인 자금이동 촉발할까 - 뉴스웨이
- 인플레이션에 결국 돌아선 민심···트럼프, 경제 지지율 1·2기 통틀어 '최저' - 뉴스웨이
- 기후동행카드 3만원 환급 신청 시작···'티머니 카드&페이' 가입 필수 - 뉴스웨이
- "내 나이엔 얼마 있어야 상위 1%?"···30대는 13억, 40대는 32억 - 뉴스웨이
- 비트코인 14% 급락, 원인은 'AI'인가 '스트래티지 매각'인가 - 뉴스웨이
- 원유 재고 '바닥' 드러나는데...시장은 뜻밖의 낙관론, 왜? - 뉴스웨이
- 8개월 새 시총 1.2조 달러 증발···비트코인 짓누르는 세 가지 악재 - 뉴스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