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인연 끊어야 할 사람 1순위

살면서 꼭 알아야 할 게 하나 있다면, 어떤 사람과는 빨리 인연을 끊는 게 나를 지키는 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참습니다. 하지만 그 인내가 지나치면, 관계는 교류가 아닌 침범이 되고 맙니다. 어느 날 문득 거울 앞에 섰을 때, 그 안에 있는 내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당신은 지금 당신 아닌 누군가의 색으로 덧칠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1. 자꾸 선을 넘는 사람
그들은 웃으며 말합니다. “난 그냥 친해서 그랬어.” 하지만 친함이라는 명목으로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은, 결국 나를 나답지 못하게 만드는 첫 번째 함정입니다. 자주 반복되는 ‘사소한 간섭’은 곧 익숙함으로 포장되고, 그 익숙함은 내 경계의 감각을 흐리게 만듭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내면의 울타리’를 갖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울타리는 외부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자존이기도 하지요. 선을 넘는 사람은 사실상 내 울타리를 허물겠다는 사람입니다. 그 울타리 없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2. 나를 자책하게 만드는 사람
누군가와 만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 당장 기분보다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만났더니 내가 초라해졌다면, 웃었지만 뭔가 껄끄러웠다면 그 관계는 당신의 내면 어딘가를 조금씩 손상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돌아보게 되고, 괜히 혼자서 마음을 쓸어내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관계가 아니라 감정적 착취에 가깝습니다. 자책은 죄책감이라는 독을 품고 자랍니다. 문제는 그 죄 책감이 타인의 것이 아니라 내 탓처럼 느껴질 때, 나는 더 이상 나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것은 인간적인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인 정서적 압박입니다.

3. 항상 부정적인 말만 하는 사람
“그게 될 것 같아?” 이 말 한마디가 사람 하나를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지 모릅니다. 희망을 말했는데, 현실을 말하는 척 하며 나의 의지를 꺾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도를 해보겠다고 했더니, 과거를 들춰내며 너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충고가 아니라 낙인입니다. 당신을 가능성 없는 사람으로 확정 짓는 심각한 언어 폭력입니다. 사람은 결국 자주 듣는 말대로 살아갑니다. “안 돼’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피해야 합니다. 내 안의 가능성은 언젠가 그 말 앞에 무릎 꿇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 곁에 오래 머물수록, 당신은 점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갈 것입니다.

4. 감정을 조작하는 사람
“그건 네가 예민해서 그래.” 가장 무서운 건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아니라, 내 감정을 부정하는 사람입니다. 분명히 상처받았는데 그 사람은 “그건 네 기분 탓”이라며 당신의 마음을 사소한 것으로 만듭니다. 처음엔 내가 예민한가 싶다가도, 나중엔 내가 뭘 느껴도 말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면 말해봤자, 돌아오는 건 늘 “그건 네가 이상한 거야”니까요. 그 순간부터 감정의 주도권은 당신 것이 아닙니다. 상대가 인정해줘야만, 내가 뭘 느끼는지도 허락받게 되는 관계. 이건 사랑이 아닙니다. 이건 통제이고 조종입니다.

5. 인연을 끊는다는 것의 의미
인연을 끊는다는 건 단절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보호입니다. 나를 손상시키는 관계를 끊어내는 건, 건강한 이기심이자 자존의 회복입니다. 세상은 늘 인내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내는 사랑을 위한 것이지, 파괴를 견디는 기술이 되어선 안 됩니다. 더 이상 관계를 통해 자기를 잃지 마십시오. 진짜 나를 회복하려면, 가장 먼저 나를 파괴하는 사람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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