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의 50%는 수비" 웸반야마의 발언이 민심을 흔들었다... 요동치는 MVP 배당률

이규빈 2026. 3. 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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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경쟁이 끝까지 미궁 속에 빠졌다.

빅터 웸반야마는 24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MVP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연히 이 인터뷰는 엄청난 화제가 됐고, 조용하던 MVP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아니면 웸반야마의 커리어 첫 MVP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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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MVP 경쟁이 끝까지 미궁 속에 빠졌다.

빅터 웸반야마는 24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MVP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바로 자신이 왜 MVP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웸반야마의 답변은 세 가지였다. 첫째는 "농구의 50%는 수비다. 나는 NB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비수"였고, 둘째는 "우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4승을 거뒀다. 그리고 3번은 그들의 정예 멤버를 상대로 완전히 압도했다"였고, 세번째는 "단순히 득점만 한다고 공격력이 아니다. 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격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라는 대답이었다.

웸반야마는 대단한 실력을 갖췄으나, 기자회견에서 겸손한 태도를 보이던 선수였다. 그런 웸반야마가 나름 파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당연히 이 인터뷰는 엄청난 화제가 됐고, 조용하던 MVP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번 시즌 내내 MVP 경쟁은 다소 싱거웠다. 샤이-길저스 알렉산더가 유력했고, 그 이후 니콜라 요키치가 뒤를 쫓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요키치가 시즌 중반에 큰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종결된 분위기였다. 그런 분위기에서 웸반야마라는 새로운 대항마가 등장했다.

현지 언론이 지금까지 웸반야마의 존재를 잊었을까? 그건 아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집중 조명되는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자신을 어필하면 여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한 에반 모블리도 마찬가지였다. 모블리도 시즌 내내 뛰어난 수비력을 뽐냈으나, '올해의 수비수'에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본인의 자기 어필 인터뷰 이후였다.

그리고 웸반야마의 인터뷰는 모두 사실이다. 무엇보다 '농구의 50%는 수비'라는 발언이 엄청난 공감을 얻고 있다. 드레이먼드 그린을 포함한 현역 선수들도 웸반야마의 발언에 공감하며 동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NBA.com의 MVP 래더도 변동이 생겼다. 27일 기준으로 웸반야마가 1위, 길저스-알렉산더가 2위가 된 것이다.

심지어 도박사 배당률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이었던 길저스-알렉산더의 배당률이 하락했고, 웸반야마의 배당률이 크게 상승했다. 물론 아직도 길저스-알렉산더의 배당률이 1위지만, 이제는 6대4 정도까지 됐다.

두 선수 모두 자격은 충분하다.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31.4점 6.6어시스트 4.4리바운드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웸반야마에 비해 우위를 가지는 부분은 팀 성적이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켰으므로 팀 성적을 중요하게 보는 MVP 경쟁에서 엄청난 가산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기 미친 듯한 상승세를 보인 샌안토니오가 어느덧 2.5경기 차이까지 따라왔다. 즉, 남은 시즌 MVP 경쟁은 두 선수의 활약보다 팀 성적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샌안토니오가 극적으로 1위에 오른다면, 웸반야마에 민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과연 길저스-알렉산더의 백투백 MVP일까. 아니면 웸반야마의 커리어 첫 MVP일까. 남은 시즌, 두 선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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