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치킨 사먹겠나”...가성비 좋다던 냉동치킨, 싸지도 않다
“프랜차이즈 치킨 부담” 확산
가성비 내세운 냉동 치킨값도
동일 중량 비교땐 더 비싸기도
최근 고물가 상황을 맞아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잇달아 가성비를 내세우며 냉동 치킨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다만 냉동치킨은 300~500g 소포장으로 한 봉지에 1만원 안팎에 팔리는데, 치킨 한마리 중량으로 환산한 가격은 평균 1만9000원으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의 경우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더 비싸기까지 하다. 냉동치킨에 가성비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4일 매일경제가 CJ제일제당(고메 소바바치킨), 동원F&B(퀴진 인싸이드치킨), 오뚜기(오즈키친 핫크리스피치킨) 등 주요 식품업체 3곳의 냉동 치킨 대표 제품 가격을 프랜차이즈 치킨 한마리 중량(879g)을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평균 1만9069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말 주요 10개 프랜차이즈의 24종 치킨을 조사한 결과 국내 시판중인 치킨 한 마리 평균 중량은 879g이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표 치킨 한마리 가격은 BBQ ‘황금올리브’ 치킨이 2만원, 교촌 ‘오리지널’ 치킨이 1만9000원, BHC ‘뿌링클’ 치킨이 1만8000원으로 평균 1만9000원이다. 같은 중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냉동 치킨 가격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과 거의 같은 셈이다.

다만 할인 판매 가격도 치킨 한마리 중량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1만8700원으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과 차이가 거의 없다. CJ제일제당 측은 지난 3일 제품 출시 자료에서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 메뉴인 치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동원F&B가 내놓은 ‘퀴진 인싸이드’ 치킨도 510g 한 봉지 가격은 1만1480원이지만, 치킨 한 마리 중량으로 환산한 가격은 2만원에 육박한다. 가성비를 생각해 냉동 치킨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치킨 전문점에서 인기인 치킨과 감자튀김 조합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치킨의 경우 배달시켜 먹을 경우 치킨 가격 이외에 배달비 3000~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교촌치킨이 주요 메뉴 가격을 3000원씩 올리면서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에 3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집 근처에 가까운 치킨집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포장 주문을 선택하고 직접 매장을 들러 찾으면 배달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냉동치킨의 경우 소포장으로 구성돼 있어 1인 가구나 1회 섭취량이 적은 아이를 가진 가정에서 보다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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