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야, 팔아줘서 고맙다!” 친정팀에 멀티골 비수 작렬→아스널 팬들은 열광 "사랑해요 킹 하베르츠!"

사진=게티이미지. 카이 하베르츠가 아스널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포포투=김아인]

카이 하베르츠가 아스널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머이리그(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5-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2위 리버풀과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시작하자마자 아스널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4분 만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전반전에만 첼시에 13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일방적으로 공격을 가했다. 결국 후반전이 시작되고 첼시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벤 화이트와 카이 하베르츠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렸고, 첼시를 압도한 아스널은 5-0 대승을 장식했다.

하베르츠는 '친정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특히 자신의 첫 골을 뽑은 후에는 특유의 두 손을 귀에 대는 세리머니와 함께 무릎 슬라이딩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두 번째 득점까지 성공시킨 그는 첼시 팬들 마음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카이 하베르츠가 아스널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하베르츠는 72분 동안 2골을 포함해 슈팅 4회, 키 패스 2회, 볼 경합 4회 성공, 볼 터치 38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평점은 9점으로 팀 내 2번째로 가장 높았다.

하베르츠는 오랫동안 부진했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성장하던 그는 지난 2020-21시즌 8000만 유로(한화 약 1100억 원)의 금액으로 첼시에 입단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그에 걸맞는 큰 영향력은 없었다. 반등을 모색하던 중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지난여름 첼시를 떠나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로 아스널로 향했다.

초반에는 여전히 살아나는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점차 팀에 녹아들었고,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올 시즌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하베르츠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카이 하베르츠가 아스널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아스널 팬들은 환호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하베르츠는 아스널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해 왔다. 그는 이미 많은 팬들이 경기 중 그의 이름을 부르고 노래하면서 아스널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SNS에서 팬들은 한 발 더 나아가 그에게 '킹 하베르츠'라는 별명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팬들은 “킹 하베르츠에게 정말 멋진 밤이었다", "첼시는 실제로 우리에게 최고의 선수를 팔았다. 그들에게 UCL 트로피를 준 사람. 킹 하베르츠에게 인사해", "하베르츠의 득점과 세리머니를 정말 즐겼다!! 킹 하베르츠", “킹 하베르츠... 나도 사랑해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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