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마력 초호화 컬리넌 공개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
극소수 VIP 고객 겨냥
만소리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튜닝카를 선보였다
럭셔리 SUV의 정점인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독일의 튜닝 전문 업체 만소리(Mansory)를 거치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고급스러움과 웅장함의 상징이었던 컬리넌은 이제 기존의 우아함을 벗어던지고, 더욱 강렬하고 공격적인 외관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튜닝카로 재탄생했다.
만소리는 이 특별한 컬리넌을 'Linea D’Arabo'라 명명했으며, 기존의 컬리넌 시리즈 II 모델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과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통적인 롤스로이스 팬들과 튜닝 마니아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 예상된다.
압도적인 존재감,
컬리넌 Linea D’Arabo
만소리의 새로운 컬리넌은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의 웅장한 디자인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바디킷과 커스텀 프론트 엔드를 적용했으며, 곳곳에 구리색(Copper) 포인트를 추가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Spirit of Ecstasy) 엠블럼도 동색 계열의 브론즈 톤으로 맞춰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준다.
프론트 그릴 역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LED 주간주행등(DRL)을 추가해 보다 공격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대형 24인치 단조 휠이 장착됐으며, 측면부 도어 핸들과 윈도우 테두리에도 구리색 포인트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후면 디자인 역시 강렬하다. 만소리는 기존의 컬리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형 고정식 루프 스포일러를 장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테일게이트에는 작은 리어 스포일러가 추가되었으며, 범퍼 하단에는 브라운 톤의 커스텀 리어 디퓨저와 함께 새로운 듀얼 배기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상급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강력해진 퍼포먼스
만소리는 컬리넌의 실내도 철저히 새롭게 꾸몄다. 내부는 브라운과 블랙 컬러의 가죽 조합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으며, 시트에는 맞춤형 스티칭과 만소리 로고의 조명 장식이 추가됐다.
기존 롤스로이스의 정제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개성 강한 커스텀 인테리어로 완성된 셈이다.
하지만 만소리는 단순히 디자인 튜닝에만 그치지 않았다. 성능 측면에서도 기존 모델을 뛰어넘는 강력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롤스로이스의 유서 깊은 6.75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은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720마력과 1050N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튜닝되었다.
덕분에 이 거대한 SUV는 0-100km/h 가속을 단 4.8초 만에 마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되어 있다.
사랑과 증오를 동시에 받는 만소리 튜닝
만소리는 과감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튜닝으로 유명하지만, 워낙 개성이 강한 만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브랜드다.
일부 롤스로이스 마니아들은 컬리넌 Linea D’Arabo의 파격적인 변화를 두고 "회장님 차에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개성을 중시하는 하이엔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단순한 럭셔리를 넘어 절대적인 차별화를 제공하는 모델로 평가될 것이다.
결국, 만소리의 컬리넌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SUV라 할 수 있다. 기존의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너무 차분하고 평범해 보였던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일 것이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만소리의 튜닝 모델들은 대개 한정판 형태로 제작되며, 특별 주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컬리넌 Linea D’Arabo 역시 정식 글로벌 판매 모델이라기보다는 맞춤 제작형 모델로, 국내에서도 일부 VIP 고객들을 중심으로 개별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도 만소리의 튜닝 모델들이 일부 병행 수입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 만큼, 특별한 컬리넌을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주문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다만, 만소리의 커스텀 튜닝 비용은 수천~수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가격은 롤스로이스 컬리넌 기본 모델(약 6억 원대)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한국에서도 이 강렬한 튜닝 SUV를 실제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닷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