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닥에 걸렸다” 한강유람선 좌초…승객 359명 1시간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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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인근 한강에서 운항 중이던 유람선이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서초소방서는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유람선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에 나섰다.
해당 유람선은 여의도를 출발해 반포대교에서 회항한 뒤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항로를 운항 중이었다.
이 유람선은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인근을 지나던 중 수심이 얕은 구간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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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서초소방서는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유람선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에 나섰다. 해당 유람선은 여의도를 출발해 반포대교에서 회항한 뒤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항로를 운항 중이었다.
이 유람선은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인근을 지나던 중 수심이 얕은 구간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유람선은 약 30분간 자체적으로 이탈을 시도했지만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엔진 공회전으로 연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름 유출이나 화재로 인한 연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배는 민간 업체인 이크루즈가 운영하는 유람선으로 승객 35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364명이 타고 있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약 1시간 동안 선박에 머물러야 했다.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구조정으로 옮겨 타 반포대교 남단 세빛섬 인근으로 이동했다. 구조 작업은 오후 9시 37분경 마무리됐다.
유람선은 승객들이 내린 뒤 이크루즈의 다른 배와 서울시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좌초 지점에서 벗어났고, 29일 0시경 자체 동력으로 여의도 선착장에 복귀했다. 이크루즈는 이날부터 안전 점검을 위해 디너 크루즈를 제외한 일반 유람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 이크루즈 측은 “유람선은 정상 항로로 운항했다”며 “봄철 수심이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항로 이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발생한 한강버스 사고 역시 항로 이탈로 인해 저수심 구간에 진입하면서 좌초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운항 미숙, 기기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이크루즈 측으로부터 사고 경위 보고서를 제출받아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정확한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a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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