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싼타페 XRT 모델은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형 싼타페에 오프로드 스타일을 가미한 XRT 트림이 미국과 호주 시장에서 선보였는데, 두 시장의 XRT 모델은 디자인과 사양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미국 시장에 출시된 XRT 트림은 기존 싼타페와 큰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기본 그릴을 그대로 사용하고 외관 디자인 변화도 미미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오프로드 전용 올-터레인 타이어와 일부 액세서리가 더해졌을 뿐이었다.

이는 오프로드 스타일을 강조하려던 XRT의 본래 콘셉트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적정 높이의 전고와 디자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반면 호주 시장에 내놓은 싼타페 XRT는 본래 콘셉트에 더 가까운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판과 달리 고급형 그릴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호주형 XRT에는 미국판의 인위적인 DRL 디자인 라인도 제거됐다.

특히 보닛 위 보닛가드는 오프로드 환경에서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고도 높아지고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적용되는 등 진정한 XRT의 모습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호주 모델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어 수출되기 때문에 관련 부품 구입도 용이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판 XRT는 북미 공장에서 수입되어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움이 예상된다.

싼타페 XRT의 가장 큰 특징은 보닛 가드 중앙부에 적용된 전용 레터링이다. 이를 통해 차량에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특히 화이트 바디 컬러에 블랙 보닛 가드가 조화를 이루며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연출한다.

루프에는 전용 바스켓이 장착되어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어 오프로드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썬바이저가 1열과 2열에 장착되어 비오는 날에도 창문을 열어 환기할 수 있다.

강렬한 오렌지 색상에 블랙 몰딩과 휠이 더해져 오프로드에서 확실히 주목받을 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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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XRT의 가장 큰 특징은 올 터레인 타이어다. 이는 국내 양산차에서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과거 포드 랩터 같은 강력한 오프로드 차량에서나 볼 수 있었던 디자인이다.

또한 큰 머드 가드가 타이어 뒤편에 장착되어 진흙이나 오염물질이 튀는 것을 방지해준다. 범퍼 하단에는 철판 스키드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하체를 보호한다.

XRT 전용 레터링이 트렁크에도 추가되어 차량의 정체성을 높였다. AWD 시스템은 필수 사양으로 적용됐으며, H-TEX 시트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만큼 스프링, 댐퍼, 허브 등 서스펜션 부품에 차이가 있다. 2륜/4륜, 전/후륜에 따라 스태빌라이저 두께도 다르다.이를 통해 2열 승차감이 향상됐으며, 특히 4륜구동 방식이 멀미 현상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시장에서 XRT가 공개되면 더 자세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