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촬영 혐의’ 축구선수 황의조에 징역 4년 구형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10. 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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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6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씨의 첫 공판에서 황씨에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22년 6월~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지난 2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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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피해자, 영상 유포로 심각한 피해…황씨, 반성하는 건지 의문”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6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황씨의 첫 공판에서 황씨에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처와 수치심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황씨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중 한 명은 여전히 합의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황씨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씨도 '변호사 말대로 본인의 행동이 맞고 잘못을 인정하는가'라고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22년 6월~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황씨는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피해자를 추정할 수 있는 신상 정보를 공개해 2차 가해를 한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발표 내용만으로 피해자를 특정해 파악할 수 있는 인적 사항 등을 공개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앞서 황씨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공유한 자신의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지난 2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한편, 동영상을 올리고 황씨를 협박한 친형수 이아무개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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