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첫날 악천 속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 등극...노승희 무서운 상승세

유연상 기자 2024. 9.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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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스물네 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장수연(30·동부건설)이 악천후 속에서도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연은 20일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오후 2시 33분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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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30·동부건설)이  20일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29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STN NEWS 손진현 기자

[파주=STN뉴스] 유연상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스물네 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장수연(30·동부건설)이 악천후 속에서도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연은 20일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오후 2시 33분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장수연은 경기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고, 후반에 들어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수연은 1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찬스를 잡지 못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144미터를 남겨놓고 핀을 정조준해 공을 바로 붙이며 가볍게 첫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수연은 이번 대회에서 약 2년 5개월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하게 된다. 2022년 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으며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장수연은 이미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 왔다.

경기 후 장수연은 인터뷰에서 "오늘 다행히 비가 많이 오기 전 경기를 끝낼 수 있어 좋았다.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날은 우승보다는 2라운드에 집중하고 싶다"며 차분한 목표를 전했다.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노승희(23·요진건설). 사진┃STN NEWS 손진현 기자

한편 올 시즌 두 차례 우승을 기록한 노승희(23·요진건설)도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한 노승희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장수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후반 9개 홀이 남은 상황에서 노승희가 어떤 성적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도 이예원(21·KB금융그룹), 박민지(26·NH투자증권), 홍정민(22·CJ) 등 상위권 선수들이 선전하며 첫날부터 우승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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