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재선임' 좌절...법원, 가처분 신청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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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등이 속한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 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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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등이 속한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 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9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이 같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어도어는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다른 안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전 대표의 새 사내이사 임기는 내달 2일부터 3년입니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민 전 대표에 대해 사내이사 임기는 연장하되, 대표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는 절충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 복귀가 필요하다며 이에 반발하는 중입니다.
민 전 대표는 최근 한 일본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플랜이 있다"며 "플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제작, 선행 투자, 경영 이런 것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대표이사 직위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계약상으로는 현재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다. 사내이사 권한만으로 애매한 상황"이라며 "진행해 온 기획은 지금도 착수하고는 있다. 내팽개칠 수는 없다.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서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도어는 측은 지난 11일 심문기일에서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배신하는 행위를 해 근본적인 신뢰 관계가 파괴됐다며 대표이사 선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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