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마음 안 여는 강동원이 20년째 연락하는 유일한 연예인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집돌이이자 낯가림이 심하기로 유명한 배우 강동원.

그런 그가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일하게 스스럼없이 연락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특별한 동생이 있습니다.

바로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인데요.

화려한 연예계에서 아무것도 없던 무명 시절을 함께 버텨내며, 이제는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이가 된 두 남자의 영화 같은 우정 이야기를 전합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2년, 서울 압구정의 한 거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모델 데뷔를 앞두고 소속사 차량에 타고 있던 배정남은 중간에 합류한 한 남성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강동원이었는데요. 배정남은 당시를 회상하며 세상에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있나 싶었다.

그냥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다며 강렬했던 첫인상을 고백했습니다.

겉보기엔 화려한 모델들이었지만, 당시 두 사람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같은 소속사 더 맨에 몸담았던 두 사람은 형편이 어려워 집도 없이 소속사 사무실에서 함께 생활하며 쪽잠을 자야 했습니다.

강동원은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고, 배정남은 모델 일이 끊겨 힘들 때 강동원의 스타일리스트 일을 도우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경상도 출신이라는 공통점에 지독한 생활고까지 함께 겪으며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배정남은 강동원을 향해 언제나 작은삼촌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웠던 시절부터 강동원은 동생을 위해 밥값과 술값을 아끼지 않고 지갑을 열었습니다.

배정남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할 때는 밤새 대본 리딩을 함께해 주고 오디션 준비를 도맡아 도와주는 등, 든든한 연기 멘토이자 친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배정남의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영화 <보안관> 출연 역시 강동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평소처럼 한강에서 피크닉을 즐기던 중, 우연히 영화 관계자들과 합석하게 되었는데요.

강동원은 그 자리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었고, 형의 든든한 지원사격 덕분에 배정남은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하며 신스틸러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강동원은 개인 SNS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팬들은 배정남의 SNS를 통해 그의 반가운 근황을 보곤 합니다.

한강에서 함께 캠핑을 즐기거나 여행을 떠난 모습, 유튜브 콘텐츠 모노튜브에서 격식 없이 장을 보고 요리하는 모습 등은 오직 배정남 앞에서만 나오는 강동원의 진짜 무장해제된 매력입니다.

잘 돼서 형에게 진 빚을 다 갚아야 한다는 배정남의 말처럼, 20년 전 압구정 길바닥에서 시작된 두 남자의 순수한 우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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