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속도 조절”…금융 안정성 영향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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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내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금리 인하 방향은 금융 안정 상황을 보면서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전체적으로 물가가 안정된 상황이라 실질금리가 긴축적인 면이 있어서 금리를 인하할 상황이 있다는 건 동의한다"며 "이번에 금리를 소폭 인하한 건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의 금융 안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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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의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하 배경과 함께 인하시기를 묻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했다.
이 총재는 “전체적으로 물가가 안정된 상황이라 실질금리가 긴축적인 면이 있어서 금리를 인하할 상황이 있다는 건 동의한다”며 “이번에 금리를 소폭 인하한 건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의 금융 안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이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상황을 보고 11월에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리인하로 내수 민간소비가 촉진될 것을 기대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한차례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며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속도에 따라 내수가 달라질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총재는 “자영업자의 어려운 부분은 알고 있고 그러려면 (금리를) 빨리 낮춰야 하는데 수도권 부동산 가격 증가의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상황뿐만 아니라 금융 안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금리를 낮추는 건 금융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고, 자영업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쌓인 구조적 요인도 있다”며 “그러한 문제를 해결 안 하고 경제성장만 해야 하는지,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금융 안정과 함께 구조적 원인을 없애가며 해야 하는지 시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금리 인하의 시점은 어느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실기냐, 적절했냐로 다른 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1년 뒤 지났을 때 평가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경제 정책을 평가하는 질문에도 답을 내놨다. 이 총재는 “수출이 내수 부진을 상쇄하고 있어서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잠재성장률 이상이다”며 “내수 부문은 특히 부채가 높은 부분 자영업자 회복세가 더딘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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