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16년간 생산해온 수출용 쏘울의 단종을 공식화하며, 그 자리를 이어받을 전기 SUV ‘EV5’가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EV 시리즈의 중심축을 맡게 될 이 모델은 EV9의 디자인 감성과 EV3의 실용성을 모두 계승해, 전기차 대중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산 NCM 배터리 장착

기아 EV5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출시 모델은 구성부터 다르다.
중국형은 저렴한 가격을 위해 LFP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국내형은 성능과 효율을 고려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롱레인지 AWD 모델은 8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설정하며,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이동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EV9 닮은꼴, 프리미엄 감성까지 담아냈다

외관은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박스형 실루엣이 적용돼 SUV다운 실용성과 미래지향적 감각을 동시에 전달한다.
수직형 주간주행등과 라이트 시그니처는 EV 시리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AVN,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구성이 핵심이며, 마사지 시트, 릴랙션 모드, 3존 독립 공조 시스템, 2열 완전 평탄화, 슬라이딩 센터 콘솔 등 세그먼트를 초월한 고급 사양까지 담아냈다.
EV 시리즈의 중심 퍼즐, EV5

EV5는 기아가 EV3, EV4와 함께 추진 중인 중간 가격대 전기 SUV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이다.
2025년 글로벌 생산 목표는 EV3 8만 1,000대, EV4 2만 8,000대, EV5는 2만 대로 설정되었으며, EV5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실속형 모델로 국내외 전기차 수요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보조금 전 기준 가격은 4천만 원대 초반~5천만 원대 초반, 보조금 반영 시 3천만 원대 후반이 유력해지며, 기존 전기 SUV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기아 전기차 전략의 전환점 될까

EV5는 쏘울의 후속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기아의 대중화 전략을 완성하는 핵심 모델로 주목받는다.
디자인, 배터리, 성능, 가격을 모두 고려했을 때, EV5는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갖춘 완결형 전기 SUV로 평가되며,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무게 중심을 당당히 차지할 준비를 마쳤다.
하반기 본격 생산이 시작되는 EV5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전기차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