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FC바르셀로나) 성사 여부 현지서도 관심...西 매체 SON, 커리어를 위해 마지막 도약 택할 때→'플릭도 긍정적'

박윤서 2024. 10. 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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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스페인 현지 매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15일(한국시각)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시도할 것이다. 플릭 감독이 선택할 선수는 매우 명확하게 분류된다. 이미 몇 가지 주요 조건을 데쿠(디렉터)에게 승인받았다. 공격진의 경험과 라민 야말과는 차별화된 재능이 그 조건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중 하나가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현재 구단과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 관련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는 타이틀 획득을 위해 자신의 경력에서 마지막 도약을 선택할 때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흠민의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룬 매체는 이뿐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 현지 '카탈루냐 라디오'는 지난 13일 "바르셀로나는 현재 손흥민을 영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아직 그는 토트넘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도 손흥민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그는 손흥민이 구단에 합류할 경우 환영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올여름 토트넘 내 최대 이슈는 손흥민의 향후 거취 및 재계약 여부였다. 사실 손흥민이 지닌 토트넘 내 위상, 상품성, 실력 등을 고려할 때 이적을 예견한 이는 많지 않았다.

당연히 구단과의 재계약 역시 시간이 늦춰질 뿐 순리대로 진행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동안 손흥민이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한 시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여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시점까지 토트넘과 손흥민은 계약과 관련한 별다른 이야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특유의 빠른 템포와 거친 플레이 등에 다소 고전했다. 이에 한 시즌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구단에 남아 경쟁을 택했다. 결국 그는 세간의 우려를 잠재우고 두 번째 시즌 만에 토트넘의 주전 선수로 거듭났다. 토트넘은 2018년 여름 손흥민의 기존 계약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했다. 또한 토트넘과 손흥민은 계약이 종료되기 전인 2021년 여름 재계약을 통해 2025년까지 한 번 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구단 의지로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다. 현재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이유는 해당 옵션을 활성화할 계획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한다면 그는 내년 여름 이적료 0원의 자유 계약(FA) 신분 선수가 된다.

지난 10일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할 예정이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32세의 손흥민은 2015년 독일에서 이적한 뒤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토트넘은 조만간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구단은 그 조항을 발동해 손흥민을 붙잡을 계획이다. 손흥민은 2026년 떠날 자격을 얻는다"고 전했다.


11일 '풋볼 트랜스퍼'도 유사한 내용을 다뤘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은 그를 1년 더 붙잡기 위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다. 이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 끝이 난다. 그동안 토트넘은 구단의 핵심 선수라고 할지라도 30대에 접어든 선수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손흥민이라고 예외는 아닐 수 있다. 또한 구단이 재계약을 원한다고 할지라도 손흥민이 선수 생활 막바지 우승 커리어를 위해 이적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Winx Sport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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