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숨져 국감 왔는데, 하니와 '미소 셀카'?… 한화오션 사과문 발표

김영훈 기자 2024. 10. 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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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사망 사고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사장이 국감장에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은 가운데 한화오션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5일 오후 김희철 대표의사 명의로 공개된 사과문을 통해 "당사 임원(정 사장)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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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로 지난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사장이 국감장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거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정 사장과 하니의 모습. /사진=뉴스1
노동자 사망 사고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사장이 국감장에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은 가운데 한화오션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5일 오후 김희철 대표의사 명의로 공개된 사과문을 통해 "당사 임원(정 사장)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사업장의 위험 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사장은 지난 15일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국회 환노위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소속 기관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정 사장은 이날 같은 장소에 앉아있던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보여 질타를 받았다. 특히 당시 장면이 고스란히 취재진 카메라에 담기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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