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 조선소서 침몰한 잠수함은 개발 중인 최신형 핵잠”

지난 6월1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창조선소에 크레인이 있는 모습을 찍은 위성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5~6월 중국 조선소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이 중국이 개발 중인 최신 핵잠수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5월 말이나 6월 초 중국 우한의 조선소에서 정박 중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이 중국이 개발 중인 최신형 ‘저우’급 공격형 핵잠수함”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당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중국군은 이 사건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이번 보도에 대한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대만 언론 등은 지난 6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양쯔강변 우창조선소로 추정되는 정박지에서 중국 잠수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우창조선소에서 잠수함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은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서방 군사전문 매체와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침몰한 잠수함이 최신형 저우급 중 처음으로 건조된 잠수함으로, 기동력 향상을 위해 선미가 엑스자형으로 제작됐다고 전했다. 또 해당 잠수함에 핵연료가 탑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핵추진 잠수함 함대를 포함해 해군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은 디젤추진 공격잠수함 48척, 핵추진 공격잠수함 6척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랴오닝성 섬인 후루도와 후베이성 우한에서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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