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 알바생을 좋아하게 됐다" 시청률 27.8% 그 여름 드라마

사진=MBC '커피프린스 1호점'

남자만 뽑는 카페에 취직하려고 남장을 한 여자, 그리고 그런 그를 남자인 줄 알면서도 점점 좋아하게 되는 사장님. 2007년 여름을 통째로 사로잡은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27.8%를 기록하며 청춘 로맨스의 전설이 됐습니다.

홍대 카페에서 벌어진 소동

고은찬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씩씩한 가장입니다. 짧은 머리에 태권도 유단자, 자장면 배달까지. 남자로 오해받기 일쑤인 그녀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남자 직원 모집에 남장으로 뛰어듭니다. 재벌가 자유영혼 최한결과의 동거 아닌 동행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사진=MBC '커피프린스 1호점'

네가 남자든 외계인이든

이 드라마의 정점은 최한결의 고백입니다. 네가 남자든 외계인이든 이제 상관 안 해. 좋아한다는 이 대사는 한국 드라마사에 남는 명대사가 됐습니다. 정체성의 혼란까지 껴안는 사랑을 그린 이야기는 당시로선 파격이었고, 그래서 더 오래 회자됩니다.

사진=MBC '커피프린스 1호점'

공유와 윤은혜, 그리고 커피 향

최한결 역의 공유는 이 작품으로 로맨스 장인의 계보에 올랐고, 고은찬 역의 윤은혜는 그해 연기대상 신인상과 최우수상을 휩쓸었습니다. 이선균과 채정안의 어른 로맨스, 김재욱과 김동욱 등 커피프린스 직원들의 앙상블까지. 출연진 전원이 스타로 도약한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사진=MBC '커피프린스 1호점'

20년 가까이 이어지는 여름 클래식

홍대의 골목, 자전거 데이트, 원두 볶는 냄새가 나는 듯한 카페 풍경. 이 드라마는 방영 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름이면 다시 찾는 드라마 목록의 맨 앞에 있습니다. 출연진들이 재회한 다큐가 화제가 되고, 촬영지 카페가 성지가 된 것도 그 애정의 증거입니다.

사진=MBC '커피프린스 1호점'

여름의 끝자락,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이 드라마를 다시 열어 보시길. 그 시절의 청춘이 지금 봐도 눈부시게 싱그럽습니다.

사진=MBC '커피프린스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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