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황제관람' 기획자 최재혁, KTV에서 억대 연봉

장슬기 기자 2024. 10. 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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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황제관람' 기획자로 지목된 최재혁 전 KTV 방송기획관이 KTV에서 약 10개월간 8700만 원 넘는 보수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KTV의 방송기획관 자리는 지난 2013년 사라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신설한 자리로 윤석열 캠프 출신인 최 전 기획관은 KTV 방송기획관 시절 당시 지난해 10월31일 청와대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국악공연에 동석했고 그 다음달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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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정감사] 尹정부에서 10년 만에 신설 '방송기획관', 10개월 간 8786만원 수령…민주당 강유정 "억대 연봉, 김건희 라인 챙기기 아니냐"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JTBC 뉴스룸 3일자 보도화면 갈무리.

'김건희 황제관람' 기획자로 지목된 최재혁 전 KTV 방송기획관이 KTV에서 약 10개월간 8700만 원 넘는 보수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KTV의 방송기획관 자리는 지난 2013년 사라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신설한 자리로 윤석열 캠프 출신인 최 전 기획관은 KTV 방송기획관 시절 당시 지난해 10월31일 청와대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국악공연에 동석했고 그 다음달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V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 전 기획관은 지난해 2월 1188만8800원을 받았고 같은해 3월부터 10월까지는 857만1010원을 받았다. 용산행으로 한달을 다 채우지 못한 지난해 11월에는 742만8180원을 받아 10개월간 총 8788만5060원(공제전)을 수령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연봉 1억 원이 넘는다(1억546만2072원).

▲ 최재혁 전 KTV 방송기획관이 KTV에서 받은 보수 내역. 자료=강유정 의원실

지난 2022년 12월 신설한 KTV 방송기획관 자리는 공개채용으로 진행했는데 당시 공고문에는 보수의 상한선은 없고 연봉 6268만6000원 이상으로만 표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시 “KTV 국정 홍보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 1명(전문임기제 가급)을 증원하면서 한국정책방송원 정원 1명(6급 1명)을 감축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강유정 의원은 15일 미디어오늘에 “문체부가 시행령과 예규까지 고쳐서 없는 자리를 만들고 최 전 기획관이 서류심사에서 꼴찌를 했지만 면접에서 뒤집어 최종 합격시켰다”며 “외부 경력에 따른 자율 책정을 이유로 사실상 억대 연봉까지 준 건 김건희 라인 챙기기로 보일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과 경향신문에 따르면 당시 총 지원자는 4명이었고 서류전형에서 3명이 통과했는데 최 전 기획관은 3위로 서류를 통과했다. 이후 면접전형에서 최 전 기획관이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채용됐다. 최재혁 전 KTV 방송기획관은 지난 2022년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 홍보미디어총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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