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월배·안심 차량기지, 달성군 통합 이전 추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와 안심차량기지가 달성군 옥포읍으로 통합이전한다. 차량기지를 받는 달성군에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으로 새 역사 두 곳이 들어선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 1호선 차량기지를 달성군 옥포읍에 통합 이전하는 달성군 제안(매일신문 3월 17일 보도)과 관련해, 최근 컨소시엄사 2곳으로부터 사전 의향서를 받았다.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 이전은 지난 3월 14일 시장·군수·구청장 정책회의 당시 최재훈 달성군수가 대구시에 제안했다. 달성군으로 차량기지를 통합 이전하는 대신 달성군 제2국가산단까지 역사 두 곳을 신설하는 안이었다.
달성군은 민간사업자가 차량기지를 건설한 뒤 일정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보유하며 대구시로부터 건설비용 등을 회수하는 방식의 사업을 제안했다. 민간자본을 이용해 통합 차량기지를 건설할 수 있고, 안심·월배 차량기지 후적지 매각 수익으로 비용을 충당해 대구시 재정 부담이 없다.
대구시는 이 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중 최근 2개 민간 컨소시엄사로부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의지가 담긴 민간투자사업(BTL) 의향서를 받아 도시철도와 차량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교통공사에 검토를 의뢰했다.
시는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과 도시철도 연장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추진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달성군 옥포읍 일대에 들어서는 제2국가산단에 도시철도를 연결해 접근 교통망을 확충하면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고, 도시철도 1호선도 국가산단이라는 안정적인 교통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차량기지 내구연한은 통상 40년으로 현재 안심·월배 차량기지는 조성된 지 각각 27, 28년이 지났다. 오는 2037년 내구연한 완료를 앞두고 보수 및 리모델링 예정인데, 대구시는 비용을 들여 오래된 차량기지를 보수를 할 바에야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차량기지를 신설하는 방향이 맞다고 보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수립 중인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국가산단으로의 연장노선 포함을 검토 중이며,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서 접수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관련 법에 따라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조사와 제3자 제안서 공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에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달성군으로의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통해 월배와 안심지역에 새로운 도시공간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며 "차량기지 이전과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이 대구시의 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분석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inde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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