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지속 ‘현도 재활용 선별센터’...새 변수 등장에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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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장 건립과 관련해 연일 주민들이 임시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또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재활용선별장 건립에 반대하는 현도면 주민들이 매일같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러 후보지의 타당성을 놓고 용역 등을 벌여 입지를 재검토하자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청주시는 또다른 주민 갈등이 촉발된다며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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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장 건립과 관련해 연일 주민들이 임시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또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일련의 진행과정이 삐걱이면서 자칫 청주시 불통행정의 상징으로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임시청사 앞.
재활용선별장 건립에 반대하는 현도면 주민들이 매일같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오신영 주민대책위 재무위원
"어떻게 주민도 모르게 진행이 됐는 데 화가 많이 났고요. 그래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이런 집회들을 계속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로서는 당혹스로운 일이 생겼습니다.
허가권을 쥐고 있는 충청북도가 당초 현도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의 용도를 바꾸는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청주시에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입니다.
<그래픽> 매립장 및 재활용시설은 매립장 용도를 남겨 놓고 나머지에 재활용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활용시설로만 사용하려면 다시 용도변경 허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이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는 3,4개월 가량이 소요됩니다.
<그래픽> 청주시는 용도변경을 받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반발과 절차적 변수에 따른 사업지연 요인이 계속 불거지면서 설령 재활용선별장을 짓게 되더라도 당초 267억원에서 3,40% 이상의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게다가 최악의 경우 이 사업이 무산되면 130억원의 국비를 반납해야 합니다.
여러 후보지의 타당성을 놓고 용역 등을 벌여 입지를 재검토하자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청주시는 또다른 주민 갈등이 촉발된다며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청주시는 어제 주민대책위측과 첫 공식적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청주시로서는 최소한 주민을 상대로 설득 또 설득을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열렸다는데 의미는 있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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