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맛’ 칼국수마저 1만원 돌파… 서울 외식비 ‘심리적 저항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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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대표적인 한 끼 식사인 칼국수마저 서울 지역 평균 가격 1만 원 시대를 열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냉면, 삼계탕에 이어 칼국수까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통하던 1만 원 선을 넘어서면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 외식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의 칼국수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38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칼국수가 가장 비싼 지역은 제주(1만375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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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대표적인 한 끼 식사인 칼국수마저 서울 지역 평균 가격 1만 원 시대를 열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냉면, 삼계탕에 이어 칼국수까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통하던 1만 원 선을 넘어서면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서울 칼국수 1만38원… 한 달 새 0.7% 상승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 외식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의 칼국수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3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2월 9962원보다 약 0.7% 오른 수치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만 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서울 주요 외식 품목 대부분은 이미 1만 원을 훌쩍 넘겼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냉면 1만2538원 ▲비빔밥 1만1615원 ▲삼계탕 1만8154원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서울에서 1만 원 미만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는 김치찌개백반(8654원), 자장면(7692원), 김밥(3800원)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 지역별 가격 편차 뚜렷… 김치찌개는 대전이 ‘최고가’
외식비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김밥 1줄의 경우 전남 지역 평균가는 2833원으로 서울 대비 74% 수준에 머물렀다. 삼겹살 역시 서울은 2만1218원이었으나 충북은 1만5305원으로 서울보다 약 39%가량 저렴했다.
전국에서 칼국수가 가장 비싼 지역은 제주(1만375원)로 나타났다. 비빔밥은 전북(1만1900원)이 서울보다 비쌌으며, 김치찌개백반은 대전(1만800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만 원을 넘기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 원자재·인건비 ‘도미노 인상’… 당분간 강세 지속
서울 지역 외식비를 1년 전인 2025년 3월과 비교하면 물가 상승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김밥이 5.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칼국수(5.3%), 삼계탕(4.6%), 삼겹살(4.3%), 냉면(3.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공공요금 인상이 맞물린 ‘복합적 요인’이 외식비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원가 부담이 꺾이지 않는 한 외식 물가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당분간 외식 수요 감소와 도시락 가공식품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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