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모빌리티쇼 28일 개막…신차·컨셉카 59대 뜬다

2024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BMW 그룹 코리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2024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BMW 그룹 코리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부산모빌리티쇼가 오는 28일부터 열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변경한 첫 번째 행사인 만큼 부산시에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위상이 약해진 만큼, 참가 업체도 줄어 비판적인 시각도 많은 상황이다. 참가 업체들은 전동화 중심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캐즘' 극복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모빌리티쇼는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부산모빌리티쇼가 개최된다.

서울과 부산에서 격년으로 행사가 진행되는데, 올해부터는 기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부산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바꾼 첫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총 59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과 르노코리아, 수제 슈퍼카 제조사 어울림모터스가 참여한다. 해외 브랜드로는 BMW와 미니(MINI)가 참가한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타스만특히 완성차 업체들은 보급형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신차를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EV, ST1 등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다음달 출시할 '캐스퍼 일렉트릭'을 최초로 선보인다.

기아 역시 6월 계약을 시작한 EV3을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V6, EV9 등의 전시와 목적기반차량(PBV) 등 전시존도 마련한다.

또한 첫 픽업 트럭 타스만의 전용 위장막 모델을 국내 처음 선보인다. 호주의 야생적 풍경을 담아 픽업트럭의 강인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가 돋보이는 차량으로, 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세스 콘셉트카 네오룬

제네세스 콘셉트카 네오룬

제네세스 콘셉트카 네오룬

제네세스 콘셉트카 네오룬제네시스는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또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네오룬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며,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인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신차로, 올해 하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또 르노 마스터 및 마스터 캠핑카 체험존을 운영하며 고객들이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른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주양예 BMW 코리아 브랜드 총괄 본부장, 정수원 MINI 코리아 총괄 본부장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주양예 BMW 코리아 브랜드 총괄 본부장, 정수원 MINI 코리아 총괄 본부장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BMW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 쿠페 뉴M4와 BMW의 첫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올 뉴 iX2를 공개한다. 미니는 최근 출시한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등 18가지 모델을 소개한다.

또한 지난해 9월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처음 공개한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도 전시했다. 전기화, 디지털화, 순환성에서 이룬 혁신적인 기술을 BMW 특유의 방식으로 결합한 결과물로, BMW의 디자인과 조작성,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다.

또 어울림모터스는 대한민국 최초 수제 슈퍼카인 '스피라 크레지티 2024'를 선보인다.

기안84 아트카 `부가티 시론`

기안84 아트카 `부가티 시론`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모빌리티 관련 전시와 체험도 진행된다. 한국앤컴퍼니는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DRIVE)' 전시관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와의 협업 작품과 고성능 슈퍼카 '포드 GT', '부가티 시론' 차량도 전시할 예정이다.

금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통형 리튬 이온배터리 4695 개발품 시연과 함께 금양의 이차전지 'Value Chain' 구축 비전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BRP코리아 바이크원은 삼륜바이크 대표 브랜드인 'Can-Am'모델 8종과 PWC(퍼스널워터크래프트) 대표 브랜드인 'SEA-DOO' 모델 4종을 소개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확대해 관람객과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전시장에서는 클래식카와 슈퍼카가 전시되며, 직접 클래식카를 타거나 야외전시장에서 오프로드 차량을 동승 체험할 수 있다.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모빌리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컨퍼런스 및 세미나도 기간 중 함께 개최되어 현재 산업의 트렌드 및 미래 지향점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선 코리아캠핑카쇼, 오토매뉴팩, 부산로봇자동화산업전 등이 동시에 개최돼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회 및 산업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