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이상 기부한 연예계 1등 기부천사 정체

과거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의 코너 '연예계 최고의 기부 스타 톱 7'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이 1위를 차지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48년간 약 200억 원을 기부한 가수 하춘화입니다. 그녀는 장나라, 조용필, 션과 정혜영 부부를 제치고 기부 천사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하춘화는 1962년 2월, 만 6세의 나이에 데뷔해 현재 2024년까지 데뷔 62주년을 맞이한 전설적인 가수입니다. 1970년대를 평정했던 그녀는 남진, 나훈아, 송창식 등 많은 명가수들과 함께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정상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녀는 국민 가수로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1960년대에도 이미 히트곡을 발표한 하춘화는 1971년에 발표한 '물새 한마리'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고봉산과 듀엣으로 부른 '잘했군 잘했어'도 히트하면서 1972년 TBC 방송가요대상 여자가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영암아리랑, 난생 처음, 대관령 아리랑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무려 4번이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춘화가 200억 원 이상을 기부한 이유에 대해 그녀는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MBC 표준FM 라디오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 출연한 하춘화는 DJ 박준형의 "총 기부 금액이 200억 원이 넘는다"는 말에 "기부 천사로 불릴 정도로 대단한 일을 하셨다"고 운을 뗐습니다.

하춘화는 "제가 한 일들은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다"며 "기부한 걸 칭찬해 주시면 굉장히 쑥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선한 일을 하라고 많이 가르치셨다"고 했습니다. 이어 "기부로 인한 칭찬이 저에게 돌아오지만 사실 아버지가 하신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아버지가 2019년에 돌아가셨지만 지금도 아버지와의 추억 속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춘화는 자신이 19세 때 학교 설립에 도움을 줬던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1976년, 전라남도 영암군에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많은 학생들이 목포나 광주로 유학을 갔던 상황에서, 하춘화의 아버지가 고등학교를 짓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19~20세였던 하춘화는 아버지가 부지를 마련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성공한 영암 출신들이 도움을 주어 영암낭주고등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 학교를 '하춘화 고등학교'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춘화는 "개교식 때 이주일과 함께 운동장에서 공연했다"며 "그때 현장에 2만 명 정도가 모였다. 감격과 감동을 느끼며 공연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춘화의 기부와 선행은 그녀의 음악적 업적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선행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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