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면서 쫀득한 김치전, 집에서 쉽게 만드는 방법

김치전은 재료가 단순해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막상 집에서 부치면 가장자리만 바삭하고 안쪽은 금방 눅눅해지기 쉽다. 반죽 안에 남은 수분이 천천히 올라오면서 식감이 처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바삭한 식감은 살리고, 맛은 더 진하게 끌어올린 김치전을 소개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김치전 같지만, 반죽에 넣는 한 가지 재료가 맛을 확 바꾼다. 바로 참치액이다.
◆ 김치전, 바삭한 식감을 살리는 방법

보통 김치전은 김치와 김칫국물에만 기대서 맛을 내거나, 부족한 간을 소금과 간장으로 채운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면 짠맛만 먼저 튀고, 먹고 난 뒤 입안에 남는 맛도 짧다. 참치액을 넣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김치의 시원한 맛 뒤로 감칠맛이 붙고, 기름에 부쳐낸 고소한 맛도 훨씬 진하게 살아난다. 그래서 따로 초간장을 찾지 않아도 한 장만으로 맛이 충분하다. 같은 김치전인데도 한 입 먹었을 때 “왜 더 맛있지?” 싶은 차이가 여기서 난다.
재료 구성도 조금 손보면 식감이 더 좋아진다. 부침가루만 쓰지 않고 튀김가루와 감자전분을 섞으면 겉면이 더 얇고 바삭하게 익는다. 차가운 탄산수를 넣으면 반죽이 무겁지 않게 잡히고, 팬에 닿는 순간 얇은 껍질처럼 익는다. 김칫국물은 많이 넣지 않고 향만 더하는 정도로 줄이는 편이 낫다. 너무 많이 넣으면 반죽이 질어지고, 결국 가운데가 축축해진다. 김치는 물기를 가볍게 털고 넓적하게 써는 편이 좋다. 너무 잘게 자르면 김치 맛은 퍼지지만 씹는 재미가 사라진다. 여기에 양파를 가늘게 넣으면 단맛이 올라오고, 풋고추와 홍고추는 느끼함을 눌러준다.
◆ 김치전 가운데까지 바삭하게 익히는 조리 순서
이제 반죽을 만든다. 튀김가루와 감자전분을 먼저 섞은 뒤 차가운 탄산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여기에 김칫국물과 참치액을 넣는다. 반죽은 주르르 흐를 정도로 묽으면 안 되고, 숟가락으로 떴을 때 천천히 떨어지는 정도가 좋다. 손질한 김치와 채소를 넣은 뒤에는 많이 섞지 않는다. 가루가 막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만 섞어야 바삭하게 나온다. 오래 저으면 반죽이 질겨지고, 구웠을 때 축 처진다.


팬도 중요하다. 팬을 먼저 충분히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른다. 반죽을 올릴 때는 얇게 펼치기만 하고 누르지 않는다. 주걱으로 누르면 안에 있던 수분이 갇혀서 바삭함이 줄어든다. 한쪽 면이 익기 시작하면 가장자리뿐 아니라 가운데에도 기름이 닿게 해준다. 그래야 끝부분만 바삭한 전이 아니라, 한가운데까지 바삭한 김치전이 나온다. 뒤집은 뒤에는 참기름을 아주 조금만 둘러 고소한 향을 더한다. 참기름을 처음부터 많이 쓰면 타기 쉬우니 마지막에 넣는 편이 낫다.


이렇게 부치면 씹을 때마다 얇은 껍질이 바삭하게 깨지고, 안에는 김치의 맛이 진하게 남는다. 여기에 참치액이 더해지면 김치전 맛이 한층 깊어진다. 그냥 짭짤한 전이 아니라, 자꾸 손이 가는 맛으로 바뀐다. 김치전이 늘 비슷하다고 느껴졌다면 이번에는 참치액을 꼭 넣어보는 게 좋다. 평범하게 끝날 수 있는 김치전을 한 단계 끌어올려준다.
<바삭 김치전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배추김치 280g, 튀김가루 2/3컵, 감자전분 1/3컵, 차가운 탄산수 3/4컵, 김칫국물 3큰술, 참치액 1큰술, 양파 1/3개,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식용유 넉넉히, 참기름 1작은술
■ 레시피
① 배추김치 280g은 물기를 가볍게 털고 3cm 길이로 썬다. 양파 1/3개는 가늘게 채 썰고, 풋고추 1개와 홍고추 1개는 얇게 어슷썬다.
② 큰 볼에 튀김가루 2/3컵과 감자전분 1/3컵을 넣고 섞는다.
③ 차가운 탄산수 3/4컵을 조금씩 부으면서 섞고, 김칫국물 3큰술과 참치액 1큰술을 넣어 반죽을 만든다.
④ 손질한 김치와 채소를 넣고 가루가 막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만 가볍게 섞는다.
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올린 뒤 얇게 편다. 이때 주걱으로 누르지 않는다.
⑥ 밑면이 익으면 가장자리와 가운데에 식용유를 조금 더 둘러 바삭하게 굽는다.
⑦ 뒤집은 뒤 참기름 1작은술을 둘러 2분가량 더 익힌다.
⑧ 두 면이 모두 진한 노릇빛이 나면 꺼내 한김 식힌 뒤 썬다.
■ 요리 꿀팁
→ 참치액은 많이 넣기보다 1큰술 안팎으로 넣어야 김치 맛을 해치지 않는다.
→ 김칫국물은 많이 잡지 말고 향만 더하는 정도로 써야 반죽이 질어지지 않는다.
→ 반죽은 오래 섞지 않아야 바삭하게 나온다.
→ 팬을 충분히 달군 뒤 부쳐야 들러붙지 않고 색도 예쁘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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