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스캔들에 빠진 트럼프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
법원출석해 지지층 결집
“2024년 나라구할 것”
재판지연해 대선 드라이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인 4일 오후 2시15분께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한다. 이어 기소내용 고지 및 공소사실 인정·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를 밟는다. 그는 법정에서 무죄를 강력히 주장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포르노 배우였던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지난 2006년 혼외정사 사실을 숨기려고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2016년 대선 직전 회삿돈 13만 달러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포함한 최소 1개의 중범죄 등 30여개의 혐의가 그에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 달 30일 역대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에 처음 형사기소됐고 법정에 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적시한 공시장도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에 따라 기소 정당성 논란이 재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기소를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장기적인 법정다툼에 돌입했다. 그는 맨해튼연방검사 출신으로 화이트칼라 범죄 전문가인 토드 블란치 변호사를 영입해서 변호인단도 보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발송된 정치자금 모금 이메일에서 “우리나라는 무너졌다”며 “그러나 나는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2024년 나라를 구할 것이고 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져서 내년 11월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뉴욕에서 2021년 1월6일 워싱턴DC 연방의회 난입사건같은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 경찰은 병력을 충원하고 법원 주변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며 소셜미디어를 점검하면서 시위대 움직임을 관찰하는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 나와서 이날 저녁 8시께 플로리다 자택으로 돌아가면 별도 공개연설을 통해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벤츠·BMW, ‘악몽’ 꾸겠네…‘역대급 변태’ 제네시스 GV80 쿠페 [카슐랭] - 매일경제
- “나만 몰랐나”…10% 특판 적금 가입했다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 매일경제
- “강간당했다” 남성 신고에 경찰차 4대 출동했더니...“거짓말인데 하하하” - 매일경제
- [단독] SKC, 테슬라에 동박 10년간 공급 - 매일경제
- “민주주의 아버지 ‘전두환’ 할머니 말 의외였다”…전우원 ‘솔직고백’ - 매일경제
- 1300만원 깎아주자 벤츠 외면했다…‘통큰할인’ BMW, 이젠 넘버1 [왜몰랐을카] - 매일경제
- 부재중 팀장에 온 임원전화 끊고 대신 문자보낸 MZ…누리꾼 반응은 - 매일경제
- ‘밤안개’ 현미 별세, 향년 85세…자택에서 쓰러져
- 다른 학부모엔 ‘빌런’…‘100m 올림픽金’ 엄마, 아들 운동회서 우승 - 매일경제
- ‘부상만 아니면 된다 했는데…’김도영 결국 수술, 최대 16주 결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