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권해효 자살 막은 변요한! “살아서 벌 받아!” 배종옥, 고보결도 마땅한 응징(종합)

변요한이 끝내 무죄임을 입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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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이하 ‘백설공주’)에서 은 고정우(변요한)은 재심을 통해 무죄라는 사실을 밝혔고, 그를 범인으로 만든 자들은 모두 응징을 받았다.

고정우의 어머니 정금희(김미경)은 의식을 회복했다. 의사는 “근육이 소실됐을 뿐”이라며 정금희의 상태가 괜찮다고 고정우를 격려했다.

정금희는 눈을 뜨자 고정우에게 “찾았니”라고 말했다. 고정우는 “다시 수사해요. 보영인 찾았고, 다은인 아직 못찾았는데 곧 찾을 것 같아요”라며 눈물흘렸다. 정금희는 “고생했다”라며 고정우를 위로했다.

최나겸(고보결)을 찾아온 소속사 대표는 “너 구치소로 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나겸은 자신의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우 불러주세요. 정우!”라며 울부짖었다.

한편, 현수오(이가섭)는 자신의 비밀공간에 숨긴 박다은(한소은)의 시체를 지켜보고 있었다. 현구탁(권해효)은 자신의 집 안에 미이라가 된 박다은의 시체가 있다는 걸 알고 경악했다.

현수오는 현구탁을 보자 “다은이 괴롭히지 마세요”라고 막아섰지만 소용없었다. 현구탁은 “다은이가 왜 여기 있어...“라며 김과장한테 연락하려고 했지만 그에게 사직을 강요해서 경찰서를 떠난 게 떠올랐다.

현구탁은 “왜 박다은 시체가 여기 있어...죽도록 고생해서 다 덮었는데....왜 여기에”라며 망연자실한 상태가 됐다. 그는 기운이 빠져 주저앉았다.

예영실(배종옥)은 “그보다 진실을 발히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책임감이 먼저 떠올랐습니다!”라며 선거 유세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입장을 전했다. “제가 무능한 경찰을 막지 못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예영실은 “저를 용서하지 마십시오. 그래도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겠습니다”라고 큰소리쳤다.

고정우를 부른 신민수(이우제_는 “네가 모르는 게 있어”라고 말했다. “우린 현구탁. 그 사람이 지시하고 우린 따랐을 뿐.”이라고 신민수는 말했다. “경찰 수사에 어떻게 해야 할 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병무한테 뒤집어씌우라고 한 것도 그 사람이야!”라는 신민수 말에 고정우는 또 한 번 좌절했다.

현구탁 집으로 가던 고정우는 “정우야...정우야!”라며 달려온 현수오와 마주쳤다. “다은이 살려줘 정우야!”라는 현수오 말에 고정우는 “다은이 어디 있어?”라며 물었다.

고정우는 현수오의 비밀 공간에 들어섰지만 이미 현구탁이 휘발유를 뿌리고 있었다. “멈춰! 다은이 어디 있어요!“라며 현구탁을 막던 고정우는 박다은의 시체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현구탁은 “정우야! 우리 수오 아프잖니. 건오가 그렇게 됐는데 수오까지 잡혀갈 순 없어.”라며 변명했다. 고정우는 “다 알고 있었잖아요. 내가 보영이 다은이 죽이지 않은 거...다 알고 있었잖아요!”라며 울부짖었다.

“어떻게 우리한테 그럴 수가 있어요!”라며 오열하는 고정우에게 현구탁은 “건우가 그런 줄 알았어.”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때 다은이가 없어지고....네가 범인이면 다 해결되는 거였어. 네가 다은이를 죽였길 바랐어.”라는 현구탁 말에 고정우는 더욱 울분에 찬 울음을 터뜨렸다.

“우리 아빠한테 안 미안하세요? 삼촌 말만 믿고 자식 죄 인정한 우리 아빠. 우리 엄마한텐?”이라며 고정우는 현구탁에게 울며 말했다. 그러나 현구탁은 사죄 대신 “이제 그만 좀 하자!”라며 오히려 고정우를 공격했다.

쓰러진 고정우는 현수오가 들어오려는 걸 보고 몸을 일으켜 막았다. “들어오지 마!”라며 고정우는 “다은아! 다은아!”라며 목놓아 부르는 현수오를 안고 나갔다.

현구탁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막아버리고 불을 질렀다. ‘창수야. 살면서 항상 네가 부러웠어.’라며 현구탁은 고정우의 아버지 고창수(안내상)을 떠올렸다.

‘창수야. 날 용서하지 마라. 이건 내 선택이었고, 내 죄 모두 안고 네 곁으로 갈게’라며 현구탁은 불지른 비밀공간에서 나오지 않고 죽을 결심을 했다. 그러나 고정우는 기어코 문을 열고 들어가 현구탁을 끌고 나왔다. “현구탁! 살아서 벌받아!”라며 고정우는 죽음으로 도망치려는 현구탁을 끌어냈다.

최나겸은 하설(김보라)납치 및 살인미수는 물론, 과거에도 살인 은닉이 2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예영실 역시 박형식 살인 은폐 및 조작 혐의로 구속을 면하지 못했다.

하설은 복학한다며 의대를 찾아갔다. 하설이 휴학한 이유는 병원 실습때 선배 의사들이 의료 과실로 환자를 죽이고도 자백은 커녕 죄를 덮는데 선배 후배 할 것없이 모두 힘을 합치는 걸 보고 회의를 가져서였다.

하설은 “오기 전 피해자 가족 만나고 왔어요”라며 수술을 잘못한 선배와 죄를 덮은 교수 얼굴을 봤다. “겁도 없구나. 어떻게 될 지 생각해봤어?”라는 교수 말에 하설은 “대학병원 실습도 못하겠죠? 병원에서 일도 못하게 할 거고”라고 말했다. “그래도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잃지 않고 살겠죠. 그러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하설은 빙글거렸다.

고정우는 노상철 소개로 변호사 (박해준)를 만났다. 학교 친구라는 말에 고정우는 “형사님 학교 다닐 땐 어땠냐”라고 물어봤다. “지금 뭐 사람 비슷해졌다”라는 변호사 말에 노상철도 크게 웃었다.

재심에서 고정우는 자신의 소회를 전했다. ‘그동안 제 삶은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하지 못하는 전 사람들에게 괴물이었습니다’라며 고정우는 그동안의 고통을 설명했다.

‘이제야 모든 걸 알게 됐습니다. 잔인한 건 저를 살인자로 몰았던 사람들이 제가 사랑했고 의지했던 사람들이었단 겁니다. 그게 가장 힘들었습니다’라고 고정우는 괴로웠던 시간을 얘기했다. ‘시간을 되돌릴 순 없어도 떳떳하다는 걸 밝혀야 합니다’라는 고정우의 호소와 모든 증거 덕분에 결국 무죄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축하한다! 고생했어.”라며 노상철은 고정우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고정우는 “상철이형!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며 노상철에게 허리숙여 인사했다.

노상철은 “정우야. 보통 삶을 살면 돼. 보통의 마음으로 버티고 살아.”라며 조언을 건넸다. “그냥 지금처럼 살면 돼.”라는 노상철의 따뜻한 격려에 고정우는 힘을 얻었다.

한편, 최나겸은 “정우야. 나 언제 보러 올 거야?”라며 전화를 하고 있었다. “정우야....사랑해”라는 최나겸은 정신병원에 있었다.

노상철은 전 장인을 찾아가 생일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전 장인은 “왜 찾아와? 멀쩡하게 살아.”라며 외면하는 척했다.

노상철은 “저 안 멀쩡해요. 어떻게 멀쩡하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안 멀쩡하더라구요. 저 안 멀쩡한 채로 그렇게 살아보려구요”라는 노상철 말에 전 장인은 “상철아. 노서방. 네 잘못 아니야.”라며 손을 잡았다. 노상철은 “아뇨, 아버지. 제 잘못이에요. 그래서 절대 안 잊으려구요”라며 단단한 결심을 전했다.

시간이 지나 고정우는 의대생이 됐다. 학교에서 하설과 마주친 고정우는 “드디어 만났네요. 전설의 왕따”라며 웃었다.

고정우는 식당을 운영하는 정금희, 그리고 현수오와 함께 살고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현수오는 “공부 열심히 해”라며 고정우를 응원했다.

아버지를 위한 꽃을 들고 고정우는 강가로 갔다. 꽃을 띄워보내면서 고정우는 과거 친구들과 함께하던 때를 떠올렸다.

현건오는 “정우야. 너 때문에 버텨. 수오가 문제 있을 때, 그럴 때마다 네가 옆에 있어서 버틴다.”라며 고마워했다. 그런 건오와 아버지를 떠올리며 고정우는 “아빠. 건오야. 보영아, 다은아.”라며 이름 불렀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끝까지 어떻게 살아갈 지 지켜봐줘. 그립고, 사랑합니다”라며 고정우는 죽은 이들을 떠올렸다.

시청자들은 “모처럼 잘 만든 드라마 볼 수 있었다”라며 입을 모았다. “용두용미다”, “단역까지 연기 잘하는 드라마”, “확장판이나 코멘터리 보자”, “정우 이야기 PD수첩 같은 데 나오는 거 아니냐” 등 애청자 게시판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독일의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최고 히트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한국적인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작품으로, 하루아침에 살인범 신세가 돼버린 고정우(변요한)와 형사 노상철(고준), 톱스타 최나겸(고보결), 대학생 하설(김보라)의 치열한 진실 추적기를 예고한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10월 4일 최종회를 맞이했다. 후속작으로는 한석규 주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10월 11일부터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