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간 오뚜기가 꽉 잡고 있는 시장 뺏으려고 만든 음식

프리미엄 카레

간편식의 대명사인 즉석카레 시장은 최근 위기를 맞았다. 밀키트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밀키트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빠르고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즉석카레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즉석카레 제품 개발사들이 시도하는 하나의 방법이 ‘프리미엄화’다. 기존의 즉석카레 제품에 비해 품질이 상향된 프리미엄 카레를 연달아 내놓으며 시장 개척에 나서는 상황이다.



롯데 쉐푸드 블렌딩 카레


롯데푸드는 다채로운 천연 향신료를 블렌딩해 진하고 깊은 풍미를 전달하는 ‘쉐푸드 블렌딩 카레’ 3종을 출시했다. 쉐푸드 블렌딩 카레는 대표 향신료인 강황, 큐민, 타임을 포함해 약 20가지 내외의 다채로운 향신료와 재료를 조합해 깊은 카레의 풍미와 맛을 선보인다. 출시된 3종은 ‘쉐푸드 갈릭포크 키마카레’, ‘쉐푸드 토마토 비프카레’, ‘쉐푸드 생크림버터 치킨카레’다. 개당 판매가는 2,700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고메이494 프리미엄 카레


‘고메이494’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프리미엄 식품 마켓이다. 이들은 자사의 브랜드를 내걸고 프리미엄 카레를 선보이고 있다. 고메이494의 미식 바이어들이 참여해 개발한 프리미엄 정통 인도식 카레다. 이탈리아산 필드 토마토와 부드럽고 쫄깃한 국내산 닭다리 살, 뉴질랜드산 고급 버터를 사용해, 부드럽고 진한 치킨 마크니 카레의 풍미를 담았다. 패키지당 권장 소비자가는 5,400원이다.



삼양 불닭커리


삼양식품은 불닭 소스를 활용한 레토르트 카레 제품 불닭커리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정통 카레에 불닭 소스만의 매콤한 감칠맛을 더했다. 쫄깃한 닭다리 살과 포실한 감자를 넣어, 맛과 풍미는 물론 식감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코코넛 밀크의 부드럽고 이국적인 풍미를 담은 ‘불닭렌당커리’, 토마토의 상큼함에 버터와 요거트로 부드러움을 더한 ‘불닭마크니커리’, 그리고 이국적인 향신료의 강한 매운맛이 특징인 ‘불닭빈달루커리’의 3종이다. 개당 3,400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 중이다.



오뚜기 제주 흑돼지카레


즉석카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는 제주 특화 브랜드를 활용한 ‘제주 흑돼지카레’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산 흑돼지와 감자, 당근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식감을 살리는 한편, 제주산 온주감귤과 감귤 농축액을 첨가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냈다. 한층 깊은 풍미를 위해 볶은 양파와 버터루도 더했다. 네이버 오뚜기몰 브랜드 스토어에서 개당 3,880원에 판매 중이다.



샘표 티아시아키친 커리


샘표는 티아시아키친(T'Asia Kitchen) 브랜드로 조리형 분말 커리 4종을 출시했다. 티아시아 조리형 분말 커리는 기존의 카레 제품과 똑같이 만들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아시아 왕실요리 전문 셰프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22가지의 향신료와 크림, 코코넛 밀크를 넣어 색다르면서도 깊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4종으로 출시됐으며, 대형마트 기준 판매가는 2,980원이다.



매일유업 MCC고베식당 카레


매일유업은 일본 카레로 국내 즉석조리식품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이들은 일본 고베의 80년 장인기업 MCC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냉장 카레와 상온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형 일본 정통 카레를 출시했다. 비프카레(순한맛, 약간 매운맛)와 치킨카레(순한맛, 약간 매운맛)의 총 4종으로, 80여 년 동안 카레를 생산한 MCC의 노하우를 담아 20여 가지의 향신료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숙성시킨 카레 분말을 사용했다. 즉석카레 제품의 개당 최저가는 2,200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카트 카레 2종


카트 카레는 오래 끓여낸 정통 카레의 진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송송 썰어낸 양송이버섯과 담백한 소고기 토핑이 가득한 풍미 있는 ‘버섯 비프 카레’, 국내산 닭가슴살과 감자에 크리미한 토마토 크림까지 더해 부드러운 ‘닭가슴살 치킨 카레’의 2종류를 고를 수 있다. 큼지막하게 들어간 토핑 덕분에 카레만 먹어도 든든할 것이다. 카레 2종 모두 패키지 하나당 판매가는 3,900원이다.



상하키친 버터치킨 카레


매일유업은 가정간편식 전문 브랜드 ‘상하키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한 제품은 ‘상하키친 버터치킨 카레’다.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를 사용해, 포장을 개봉해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이다. 숙성 카레분을 가마솥 직화 로스팅 방식으로 조리해 깊고 진한 카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소한 버터와 토마토로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맛을 구현했다. 개당 판매가는 3천 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농심 하우스 바몬드카레


농심은 일본 기업인 하우스식품의 카레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오뚜기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 카레 분야 1위 기업인 하우스식품의 카레를 국내에 유통하는 상황이다. 하우스식품의 대표 제품은 바몬드카레로 꼽히며,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것도 이 제품이다. 카레, 사과와 벌꿀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패키지당 2천 원 내외로 판매가가 형성돼 있다.



피코크 밥 한 그릇 뚝딱 카레


피코크 브랜드의 ‘밥 한 그릇 뚝딱’ 카레는 천연 향신료를 직화 로스팅한 후 12시간 숙성시킨 카레 가루를 사용한 일본식 카레다. 부드러운 닭고기를 더해 깊은 향과 진한 맛을 구현한 ‘치킨카레’, 소고기를 넣어 깊은 풍미를 살린 ‘비프카레’의 2종류가 구비돼 있다. 끓는 물에 포장물 그대로 넣어 3분간 데운 후 꺼내, 절취선을 따라 잘라낸 후에 먹으면 된다. 패키지당 2,200원 내외의 판매가에 유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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