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지나고 나니 후회 "벨링엄 영입 기회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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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할 기회는 분명 있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브라이언 롭슨(65)이 주드 벨링엄(19)과 계약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밝혔다. 벨링엄이 자신의 현역 시절과 많이 닮아 있다고 느끼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할 선수라고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도 관심을 보였지만, 벨링엄은 도르트문트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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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계약할 기회는 분명 있었다. 뒤늦게 영입해보려 하지만 몸값이 상상 이상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브라이언 롭슨(65)이 주드 벨링엄(19)과 계약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밝혔다. 벨링엄이 자신의 현역 시절과 많이 닮아 있다고 느끼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할 선수라고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롭슨은 1981년부터 1994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포지션은 중앙미드필더로 12년간 맨유 주장을 맡으며 '캡틴 마블'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가 후회하는 순간은 2020년 여름이다. 당시 17살의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였다. 중앙과 측면 등 중원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었다. 활동량과 체력, 피지컬, 스피드, 공수 밸런스, 축구지능 등 약점이 없는 무결점 미드필더로 평가됐다.
맨유도 관심을 보였지만, 벨링엄은 도르트문트행을 택했다. 도르트문트가 10대 중반에 불과한 벨링엄에게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라는 파격적인 이적료를 내며 마음을 얻었다.
벨링엄은 기대대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총 44경기에 나서 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성인 대표팀에도 뽑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잉글랜드 중원을 지킬 적임자로 꼽힌다.
최근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시티 경기를 직접 본 롭슨은 땅을 쳤다. 이날 경기에서 벨링엄은 환상적인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롭슨은 "난 벨리엄의 경기를 가까이서 봤다. 우리가 몇 년 전 그를 영입할 수 있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 이후로 그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벨링엄은 축구천재다. 월드컵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일 것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현재 벨링엄을 두고 세 팀이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맨유와 리버풀, 첼시가 치열한 물밑 경쟁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느긋하다. 벨링엄과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팀 충성도가 높은 벨링엄이기 때문에 이적을 요구하며 태업할 일도 없다. 벨링엄은 최근 "도르트문트는 나를 위해 많은 걸 해줬다. 내가 처음 왔을 때부터 엄청난 환영을 해줬고 선수로서 발전할 기회를 줬다. 이적 관련 얘기는 도르트문트에 실례다"며 말을 아꼈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1,590억 원)를 메겼다. 이는 어디까지나 최소다. 벨링엄의 나이와 실력, 스타성을 고려하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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