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먹는 고구마? 건강 망치는 최악의 습관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간식이 있다. 마트 입구, 편의점 한켠에서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익어가는 군고구마다. 드럼통 속에서 꺼내주던 그 익숙한 풍경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고구마는 겨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군고구마는 아무 때나 먹는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특히 저녁 시간 이후에 먹는다면 조심해야 한다.
밤에 먹는 고구마, 당분 흡수 어려워 ‘독’ 될 수 있다

고구마는 건강 간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섭취 시간에 따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밤에는 신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구마 속 당분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쉽게 체내에 쌓인다. 결국 밤에 먹는 고구마는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과잉 섭취는 신장결석까지 유발할 수 있다. 고구마에는 옥살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체내 칼슘과 결합하면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칼슘을 생성한다. 밤에 고구마를 많이 먹을수록 이 위험은 커진다.
군고구마, 혈당지수 2배…당뇨 환자는 생으로 섭취해야
군고구마는 구워 먹는 과정에서 혈당지수가 높아진다. 생고구마와 비교하면 당류 함량 차이도 크다. 생고구마는 100g당 당류 9.83g이지만, 군고구마는 같은 양에서 19.08g으로 2배 이상 높다. 특히 당뇨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군고구마보다 생고구마 섭취가 낫다. 조리 방식에 따라 혈당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식품인 만큼, 굽는 대신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고구마 껍질 그대로 쪄먹는 것이 가장 건강한 섭취법

고구마의 건강 효과를 최대한 누리고 싶다면, 껍질째 쪄먹는 것이 가장 좋다. 껍질에는 식이섬유, 칼슘, 안토시아닌 같은 영양 성분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껍질을 벗기면 이러한 성분이 손실되기 쉬워 고구마 본래의 건강 효과를 온전히 얻기 어렵다. 특히 아침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면 포만감을 채우면서도 영양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고구마의 항암 효과, 자색 고구마가 더 뛰어나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과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고구마는 항암 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가운데 발암 억제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양한 고구마 품종 중에서는 자색 고구마가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간식으로 고구마를 선택할 때 색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섬유질·프리바이오틱스 풍부…장 건강까지 챙기는 간식

고구마는 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섬유질이 풍부해 지방과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고구마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의 공급원이다. 이 성분은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고, 독소 배출을 촉진한다. 단순한 포만감을 넘어서 장 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는 식품으로 고구마를 꼽는 이유다.
이처럼 고구마는 단순한 겨울 간식을 넘어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식재료다. 다만 밤에는 섭취를 자제하고, 조리 방식과 섭취 시간에 맞춰 올바르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 고구마 건강하게 먹는 법 5가지
1. 밤에는 먹지 않는다
2. 과식하면 결석 위험 높아진다
3. 당뇨 환자는 생고구마가 낫다
4. 껍질째 쪄서 아침에 먹는다
5. 자색 고구마가 항산화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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