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았던, 최동석의 '10일 천하'…'이제 혼자다' 하차 → 제작진·시청자에 사과 "심려 끼쳐 송구"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최동석이 결국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했다. 프로그램이 정규로 편성된 지 10일 만이다.
18일 TV조선 '이제 혼자다' 측은 마이데일리에 "최동석은 다음주 방송분부터 출연하지 않으며 기촬영분은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최동석 본인이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은 이를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최동석의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 측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최동석 씨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밝힌다"며 "제작진과 소속사의 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이제 혼자다'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을 때부터 출연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이혼과 관련한 심경을 전하던 중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이혼 소식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아이들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크다"고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프로그램 방영 초기부터 최동석의 '이제 혼자다' 출연 여부를 두고 생긴 잡음이 일었다. 박지윤 측이 지난 6월 최동석의 '이제 혼자다' 출연을 두고 내용 증명을 보냈던 것. '이제 혼자다'가 정규 편성을 앞두고 있던 지난 8일에도 최동석이 박지윤와 남성 A씨를 상대로 제주지방법원에 상간자위자료 손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최동석은 지난 15일 '이제 혼자다' 방송을 통해 소송을 취하할 의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동정 여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틀 후인 17일 최동석과 박지윤의 통화 녹취록 및 메시지 내역이 공개되며 여론이 완전히 박지윤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최동석은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히며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최동석은 박지윤과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다. 두 사람은 4년 열애 끝에 2009년 결혼하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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