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2,100km?” 쏘나타급 세단인데, 가격은 '1천만 원대'

사진=지리자동차

복합 연비 37.5km/L, 최대 주행거리 2,100km, 그리고 시작 가격은 1,900만 원대.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 이런 조합이 등장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리자동차가 공개한 ‘갤럭시 A7 EM-i’는 기존의 가격과 성능 공식을 완전히 흔들어놓는 모델이다.

오는 11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벌써부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관부터 다르다, 날렵함과 스포티함 모두 챙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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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7은 폐쇄형 전면 그릴과 196개의 LED 조명 스트립을 활용해 전기차다운 미래지향적인 얼굴을 만들었다.

전장 4,918mm, 휠베이스 2,845mm의 차체는 현대 쏘나타와 유사한 크기로, 날렵한 실루엣을 갖추고도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공기저항계수는 0.229Cd로, 테슬라 모델 3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해 고속 주행 연비에도 유리한 구조다.

에나멜 블루부터 스카이 그레이까지 6가지 외장 색상도 선택의 폭을 넓힌다.

실내는 최신 전기차 감성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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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설계됐다.

기본으로 15.4인치 2.5K 메인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며, 고급 트림에는 16.6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진다.

‘Flyme Auto’ 시스템은 음성 제어, OTA 업데이트, 내비게이션까지 지원해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무선 충전기 2개, 통풍·마사지 기능이 있는 시트, 1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사운드까지 갖춰져 있다.

연비 37.5km/L, 최고출력 345마력, 이게 진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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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7 EM-i는 ‘EM-i AI 슈퍼 하이브리드 2.0’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에 175kW 전기 모터가 결합돼 총 345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7.1초.

기본형은 전기만으로 70km, 고급형은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 없이 총 주행 가능 거리는 무려 2,100km에 달한다.

시내에서 연료 걱정 없이 타고, 장거리 고속도로에서도 효율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1,900만 원대 가격, 쏘나타보다 1,000만 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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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7은 약 1,910만 원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도 2,870만 원 내외에 그친다.

이 정도 사양과 크기, 성능을 감안하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차급이지만, 가격은 무려 1,000만 원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에서 압도적이다.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브랜드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흐름과 한국 시장 내 관심도를 고려하면, 국내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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