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는 말이 있다.
이는 상추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 때문인데, 모든 상추가 같은 효과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락투신이라는 성분이 수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품종에서 더 높은 함량을 보인다.
과연 어떤 상추가 유독 졸음을 유발할까?
락투신, 품종 따라 다르다
상추에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락투신이 중추신경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반 상추의 락투신 함량은 1g당 0.03mg 정도로 낮아 효과를 보려면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
반면, 로메인 상추는 1g당 1.07mg, ‘흑하랑’ 품종은 무려 3.74mg의 락투신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흑하랑은 일반 상추보다 124배나 많아 천연 수면 보조제로 주목받고 있다.
단, 락투신이 많을수록 쓴맛이 강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건강에도 좋은 상추
상추는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섬유질과 수분이 많아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섭취·보관 시 주의점
상추는 고기와 함께 먹을 때 더욱 유익하다.
상추에 들어 있는 해독효소가 적색육의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추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차가운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4℃ 이하의 냉장 보관이 필수다.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수분 증발을 막아 더욱 오래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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