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왕, 드디어 끌어내렸다”...로봇청소기 독주 끝낸 국산 비밀병기는?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6. 8. 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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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보락이 수년간 주도해온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두 달 연속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 6~7월 평균 5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판촉 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이어간다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판도가 본격적으로 삼성전자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평가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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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청소기
6~7월 평균점유율 50% 넘어
중국 로보락 30%대로 밀려나
보안·AS 앞세워 격차 뒤집어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삼성전자
중국 로보락이 수년간 주도해온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두 달 연속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월간 점유율 50%를 넘어 로보락을 제친 데 이어 7월에도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다. 중국 업체에 내줬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전자가 다시 가져오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3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 6~7월 평균 5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6월에는 50%를 넘어섰고 7월에도 50%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로보락의 점유율은 30%대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한 달 반짝 1위에 그치지 않고 두 달 연속 선두를 지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6월 월간 기준으로 로보락을 제친 데 이어 7월에도 격차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가전업체의 대표적인 ‘안방 침투’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로보락은 국내 진출 약 2년 만인 2022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고가의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앞세워 지난해까지 판매액 기준 선두를 유지했다. 로보락이 밝힌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도 50%를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시장 흐름이 달라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내놓은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을 앞세워 로보락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단순 청소 성능 경쟁을 넘어 국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보는 보안과 사후서비스(AS)까지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센서로 집 안 구조와 장애물 등을 파악하며 작동하는 만큼 다른 가전보다 보안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제품 이상이 생겼을 때 수리와 관리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접근성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의 강점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8일부터 7월초까지 진행한 ‘감사 페스티벌’도 점유율 상승에 한몫했다. 행사 기간 제품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면서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삼성 가전으로 수요가 몰렸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점유율 상승을 판촉 효과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행사가 사실상 7월 초 끝났음에도 7월 전체 점유율이 50%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가격 혜택으로 유입된 소비자 수요가 제품 경쟁력과 보안, AS 등을 바탕으로 일정 부분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향후 관건은 8월 이후에도 삼성전자가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쏠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판촉 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이어간다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판도가 본격적으로 삼성전자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평가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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