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매거진=최정필 기자 choiditor@carmgz.kr>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이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언급되는 명칭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말하기도 하고,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이라던가, 무인운전이 핵심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복잡한 세상이죠.
이 어려운 것을 모아서 표현하자면, ‘모든 것이 연결돼 사용자가 편한 모빌리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통 정보 및 주변 자동차와 연결해 통행량을 분석하고, 신호체계와 통신해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는 것. 도착 예정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을 한다거나, 그러면서도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 모든 것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에는 주변 인프라 또는 통신과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 모빌리티를 스마트 카 또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부르는 이유기도 하죠. 그러다보니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도 이런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나 자율주행산업, 무인이동체와 관련된 전시회가 활발하게 개최되는 배경이기도 하죠. 최근에는 2024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이 개최됐고, 오는 10월에도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 개최가 예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자율주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영을 위해 스마트 시티를 구축했다는 소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스마트시티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필수 요소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기본 인프라인 동시에 자율주행을 완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있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스마트 시티는 도심 인프라, 생활 안전정보 등 각종 도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첨단 정보통신(ICT)를 통해 매끄러운 연결이 가능할 때 비로소 완성된 자율주행의 형태를 만나볼 수 있거든요.

앞서 [Chip&車] 반도체는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에 숨은 공신에서 V2x(Vehicle to everything)에 대해 자동차에 저장된 전기를 다양한 분야와 연결, 외부로 꺼내 사용하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V2x는 전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 표현의 핵심은 사실 ‘다양한 분야와 연결’에 있거든요. 전기는 V2x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한가지 일 뿐, 실제로는 통신을 통해 연계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그러니까 ‘커넥티드 카’의 ‘V2x’는 자동차가 무엇과 연결할 수 있고, 또 연결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아주 직관적인 표현인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신을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받는 역할도 하게 되지만, 반대로 자동차를 중심으로 주변의 정보를 인식, 분석, 종합해 주변 또는 인프라에 제공하는 역할도 해야만 하는거죠.

이러한 신호체계와의 통신과 주변 인식 기술은 자율주행 또는 커넥티드 카에서만 사용되지 않습니다. 물류 산업에서도 함께 사용되고 있죠. 산업용 모바일 로봇(AGV/AMR)의 에지 AI 기술에서도 사용자와 로봇 간의 상호 작용을 위한 TI의 AM625라던가, TDA4VM와 같은 딥러닝 반도체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실 산업군의 차이가 있을 뿐 사용되는 기술 자체는 동일합니다. 다만 산업 현장에선 훨씬 좁은 면적에서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스마트 시티와 같은 도심지역에서는 훨씬 넓은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일 수 있죠. 출근 시간에 맞춰 산업 현장에 작업 지시를 내릴 수도, 퇴근 시간에 맞춰 집 안에 은은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두는 것도 큰 틀에서는 모두 커넥티드 카와 연결됩니다. TI의 AM2x MCU, AM6x MPU와 같은 차량용 프로세서는 이러한 다양한 사용 환경을 염두에 두고, 또 그에 기반해 개발되어 왔습니다.

좁은 의미에서 본다면 커넥티드 카와 연결되어야 하는건 자동차 내부의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넓게 본다면 그 한계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과정 속에서 집과 연결되어 있고, 주변의 다른 차와 연결되어 있으며, 도시 기반 인프라와 연결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죠. 이 다음 단계에서는 과연 무엇과 연결될 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도 꽤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겁니다.
이 한계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또 이를 극복해 새로운 한계가 찾아올겁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할 때마다 TI에서는 또 어떤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되지 않나요?
* 본 콘텐츠는 2024년 8월 7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코리아(Texas Instruments Korea, TI) 공식 블로그에 게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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