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폭염도 이긴 야구 열기…한국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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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인 2024년 9월 15일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 수립됐다.
때아닌 9월 중순 폭염이 이어진 15일에도 KBO리그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는 총 6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833만9577명)을 넘어선 KBO리그는 2017년에 840만688명을 동원해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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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인 2024년 9월 15일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 수립됐다. 이날로 KBO리그에 꿈의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올해에는 역대급 폭염이 불어닥쳤다는 점에서, 야구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때아닌 9월 중순 폭염이 이어진 15일에도 KBO리그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는 총 6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14일까지 994만3674명이 입장하며 1000만 관중까지 5만6326명만을 남겨뒀는데, 15일에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500명)와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 부산 사직구장(2만2758명)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 창원 NC파크에 관중 집계가 완료되기 전에 누적 관중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KBO리그가 평균 관중 1만5000명에 육박할 정도(14일까지 1만4908명)로 흥행 열풍을 이어간 결과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정규시즌 240경기에는 총 143만8768명이 입장했다.
이듬해인 1983년 200만 관중을 돌파(225만6121명)한 KBO리그는 △1990년 300만(318만9488명) △1993년 400만(443만7149명) △1995년 500만(540만6374명) 관중 시대를 열었다.
IMF 구제금융 사태가 겹친 1998년에 관중이 263만9119명으로 급감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수확한 2008년에 500만(525만6332명)명을 회복했고 △2011년 600만(681만28명) △2012년 700만(715만6157명)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833만9577명)을 넘어선 KBO리그는 2017년에 840만688명을 동원해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KBO리그는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신기록 경신 기대감을 키웠다.
개막전 5경기에 10만3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 매진으로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6월 23일에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에서 14만2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역대 하루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웠다.
불볕더위, 찜통더위도 야구 열기를 잠재우진 못했다. 8월 18일에 847만5664명의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8월 28일에 900만 관중을 돌파하더니, 추석 연휴인 9월 15일에 마침내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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