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돌싱 안재현, 혼자 쇠는 추석에 눈물→조부상 박나래도 오열(나혼산)[어제TV]

서유나 2024. 9. 21. 0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눈물 젖은 나홀로 추석을 보냈다.

9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63회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재래시장을 찾은 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눈물 젖은 나홀로 추석을 보냈다.

9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63회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재래시장을 찾은 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재현은 외가 식구들이 과거 반찬 가게, 과일 가게, 치킨집 등 장사를 했던 재래시장 우이시장에 방문했다. 안재현은 할머니의 경우 채소가게를 하시고 엄마가 장사를 도왔었다며 "저는 학교가 끝나거나 주말이면 시장으로 갔다. 명절이면 전부치는 걸 도와드렸다"고 회상했다.

추억에 젖은 안재현은 시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다가 외가 식구들을 기억하는 상인들을 만났다. 세월이 흘러도 안재현을 단번에 알아보시는 어르신들도 계셨다.

어르신들이 "아버지 많이 닮았다"고 하자 안재현은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데. '잘생겼네, 예쁘네'라고 하다가 엄마 보고는 '아빠 닮았네'라고 하니까 엄마가 제일 싫어한다. 뼈대는 엄마를 닮았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어르신이 "엄마는 넓적하잖아", "엄마는 덩치가 크니까"라고 직설 화법으로 얘기하자 당황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이후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얘기를 더 하고 싶었는데 눈물이 돌아서 못 하겠는 거다. 그래서 자리를 피했다. 정말 상상 속 슬로 모션으로 제 모습까지 겹쳐 보이더라. (어린 시절엔) '시장 안 갈 거야'(라며 투정부리고) 했는데 할머니의 웃는 얼굴과 웃음 소리가 계속 맴돌어서 힘들더라. 세 분을 만나서 다행이었다. 늦게 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건강하셔서 기뻤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안재현의 할머니에 대한 사랑은 지켜보는 박나래도 오열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 말 없이 울고 있던 박나래는 "재현 씨 오해하시겠다. 내가 너무 남의 이야기에 오열해서"라며 미안해했다.

이어 "저맘때쯤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시장에 다녀왔다고 하면 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시겠다 생각했는데"라고 본인이 운 이유를 설명했다. 안재현은 "이날 모든 과거가 한번에 터져서 오더라. (시장의) 할머니가 정정하시니 다행이더라. 할머니분들도 안 계셨다면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더이상 다시는 못 겪었을 감정이라서"라고 심경을 밝혔고 박나래는 "기억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안재현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후 귀가한 안재현은 홀로 전을 부치며 명절을 보냈다. 기안84가 "명절에 혼자 있으니 너무 쓸쓸해 보인다"고 지적하자 안재현은 "(반려묘) 안주가 있지 않냐"고 답했지만, 그뒤 안주와 한복을 입고 단둘이 찍은 사진을 보곤 스스로도 "너무 독거노인처럼 나왔다"며 자조했다. 이모와 잠깐의 전화 통화 후에는 "이모 목소리 들으니까 외롭더라. 문득 외로움이 스치더라. 한복까지 차려입으니 더 쓸쓸하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오늘 더 외롭다"는 안재현은 "항상 설도 그렇지만 추석 명절은 제3자 타인의 생일같았다. 부모님이 이혼을 빨리 하셨고 외가댁이 다 자영업을 해 명절은 시끌벅적하기보다 각자 쉬는 시간 같았다. 어느날 대호 님의 '나혼산' 편을 보는데 왁자지껄한 명절을 보고 '저런 명절은 어떨까' 궁금하더라. 저랑 안주가 가족이니까 안주랑 보내는 추석이 (행복해서) '이래서 추석 명절날 가족과 함께 보내는구나' 싶더라. 다음 추석엔 이모 삼촌과 함께하는 시간은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다음 추석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