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커피차 보내 달라" 아이유 SNS 달려가 '댓글 시위'
아이유 SNS 몰려와 댓글로 커피차 요구
"尹 탄핵 집회 때처럼 선결제 해달라"
'탄핵 찬성' 이동욱 SNS에도 댓글 쇄도

6·3 지방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로 '재선거'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몰려가 "시위대에 커피를 보내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아이유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커피와 먹거리를 보냈던 것을 거론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에도 동일한 지지를 보내 달라고 촉구한 것이다.
6일 아이유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지난해 9월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알리는 게시글에 "잠실에서 커피가 너무 먹고 싶다" "잠실 커피차 기대하겠다" "투표권 침해 당한 국민들에게 커피차 부탁드린다" "왜 우파에겐 커피를 주지 않느냐"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에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명이 모여 투표 용지 부족을 이유로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는데, 아이유에게 시위대에게 커피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당초 시위는 선거 당일이었던 3일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촉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잠실민주화운동'이라고 부르고 있다.

앞서 아이유는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일대 카페와 음식점에 국밥과 빵, 커피값 등을 미리 선결제해 집회 참가자들이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아이유에게 투표 용지 부족 사태로 시위에 나선 시민들에게도 똑같은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구하자, 이에 반박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내에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던 배우 이동욱의 인스타그램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참정권은 헌법에서 보장한 국민 기본권인데 한말씀 부탁드린다" "재선거 같이 외쳐달라" "무너진 민주주의에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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