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직 디자인! 소형 오프러더 토요타 랜드 호퍼 내년 출시..한국 가능성은


토요타가 깜직한 디자인에 풍부한 편의장비를 단 소형 오프러더 랜드 호퍼를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고 미국 자동차 미디어 카스쿱스가 2일 보도했다. 랜드크루저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작은 250보다 작은 소형 오프로더로 포드 브롱코 스포츠와 비슷한 크기다.

랜드 호퍼 예상도=존 할라스(출처=카스쿱스)


이 차는 우선 내년 하반기 일본에서 첫 공개를 한 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 수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단종된 FJ크루저 이름을 다시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초 토요타는 유럽과 호주를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 랜드크루저 프라도(Land Cruiser Prado)와 동일한 모델인 신형 랜드크루저 250 시리즈를 공개하며 소형 오프로더 추가 가능성을 열어 둔 바 있다. 토요타는 오프로더 특징이 강한 SUV랜드크루저 시리즈를 ‘크라운’ 같은 서브 브랜드로 키울 고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중형 SUV인 랜드크루저 250 아랫단에 위치할 소형 오프로더 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오프로드용 SUV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가성비 모델을 내놓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일본에서 이름은 랜드 호퍼(Land Hopper) 가능성이 유력하다. 일본 자동차 미디어 베스트카웹에 따르면 ‘랜드 호퍼’라는 이름이 지난 8월8일 일본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됐다. 차량용 모터 및 엔진, 차량용 커플링 및 변속기 부품, 차량을 구성할 수 있는 기타 부품과 같은 범주를 포함하는 클래스12에 속했다.

랜드크루저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작은 중형 SUV 랜드크루저 250


토요타는 랜드 호퍼 차명을 일본과 같은 특정 시장에만 국한해 사용하고 다른 지역에서 다른 명명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FJ 크루저 이름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소형 오프로더 예상 가격이 2만7000달러(약 3200만원) 미만에서 시작될 수 있어서다.


일본 자동차 잡지에 따르면 내수용 시작 가격은 300만~380만엔 정도로 예상한다. 랜드 호퍼는 랜드크루저 250 시리즈의 실용적인 스타일과 풍부한 옵션을 대부분 채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크기는 준중형 CUV 코롤라 크로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성비와 크기를 감안하면 포드 브롱코 스포츠 같은 소형 어드벤처 SUV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차량은 오프로더 보다는 ‘소프트로더’ 측면에 더 가깝다. 랜드 호퍼는 오프로더 이미지가 강한 랜드크루저 시리즈라 비슷한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스즈키 짐니보다는 큰 소형 오프로더라는 얘기다.

랜드크루저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작은 중형 SUV 랜드크루저 250 실내

파워트레인은 코롤라 크로스의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엔진을 공유할 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 라브4 일부 파워트레인션도 장착할 수 있다는 것. 이는 브롱코 스포츠가 이스케이프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추가로 랜드 호퍼의 EV 추가도 무시할 수 없다. 토요타는 이미 랜드크루저 250 시리즈에 EV 모델을 출가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랜드 호퍼는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열리는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콘셉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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