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제어 정찰·타격… ‘한국형 아파치’ LAH의 진화

정충신 기자 2024. 9.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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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상군 방산전시회인 카덱스(KADEX)에서 한국형 아파치로 진화하고 있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를 집중 소개한다.

KAI 관계자는 "LAH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원거리 제어 정찰·타격 임무가 가능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개발 중"이라며 "KAI는 비행 중인 수리온에서 원거리에 있는 무인기를 직접 조종·통제하고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등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기술을 개발,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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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유무인복합체계 기반기술 확보
‘코브라’보다 모든면에서 탁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에 구현된 유무인복합체계(MUM-T) 가상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상군 방산전시회인 카덱스(KADEX)에서 한국형 아파치로 진화하고 있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를 집중 소개한다.

KAI 관계자는 “LAH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원거리 제어 정찰·타격 임무가 가능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개발 중”이라며 “KAI는 비행 중인 수리온에서 원거리에 있는 무인기를 직접 조종·통제하고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등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기술을 개발,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무인복합체계 기술은 향후 우리 군의 전장 감시·정찰능력과 유인기의 생존성을 현격히 높일 수 있는 미래항공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핵심기술 연구·개발(R&D) 과제인 ‘소형무장헬기 유·무인기 자율협업 및 결심지원체계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기반의 실시간 복합 전장정보 상황인지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다음은 카덱스 2024 전시회에서 중점 소개될 육군의 LAH 플랫폼 선정 및 개발과정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LAH는 이미 개발된 기체 설계도를 바탕으로 개조, 개발하는 수준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LAH는 일정과 한정된 예산 속에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EC155B1기체 기반으로 개발했다. 하지만 단순 개조 개발 수준을 넘어 첨단 항전장비와 무장을 탑재해 최첨단 무장헬기로 재탄생시켰다. 육군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강습작전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각종 첨단 항공전자 장비와 무장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LAH 성능이 코브라(AH-1S) 절반 수준이란 얘기도 나온다.

“기본 성능에서 LAH가 모든 면에서 성능이 탁월하다. LAH 공대지 미사일은 사거리 8㎞이고, 파이어&포겟(Fire&Forget) 방식으로 발사 전 표적 록온(Lock-on·레이더에 의한 자동추적)과 발사 후 표적 록온 기능이 전부 가능한 헬기다. 반면 AH-1S는 토(TOW) 미사일 최대 사거리가 3.75㎞이며, 상대적으로 대공화기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조종석이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 by Side) 방식이라 피격 위험이 직렬 방식 헬기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지적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에서 드러난 회전익기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나 향후 계획은 있는가.

“사이드 바이 사이드 방식을 채택한 LAH는 이동식 무장조종간을 활용, 좌·우 조종사가 사수를 겸할 수 있고, 조종사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 임무 분담이 용이하다. LAH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격추당한 러시아 공격헬기 대비 생존성능이 대폭 강화된 현대전장에 최적화된 무장헬기다. LAH는 첨단 AFCS를 장착해 주·야간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동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LAH는 무장력이 낮고 방호력이 떨어지며 기동성도 우수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LAH는 터렛형기관총, 무유도로켓, 공대지유도탄을 운용 가능한 무장능력과 네트워크전 능력, 생존 능력 등이 기존 헬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LAH의 가장 뛰어난 장점은 국내기술로 개발된 육군 전술데이터링크인 KVMF와 합동 전술 데이터링크인 링크-K가 항공기 최초로 장착돼 네트워크중심전(NCW)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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