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브로커가 남긴 온라인글엔…“라비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

그룹 빅스의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가 병역법 위반 의혹을 받는 가운데, 병역 브로커 구모씨가 온라인상에 남긴 라비의 군입대 관련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구씨는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프로 스포츠 선수와 래퍼 등에게 병역 비리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역브로커가 지식인에 쓴 글’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해 3월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라비 군입대 관련 질문과 구씨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답변 내용이 담겼다.
자신을 군사전문지식인 구모 대표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질문자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고정 출연하는 라비의 군입대에 대해 묻자 “라비님은 올해 5월말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 예정”이라고 했다. 이글이 작성된 시기는 라비의 입대일이나 복무 방식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때였다.
특히 그는 프로필란에 병역 브로커를 암시하는 듯한 ‘#군병역신검재검병역판정1위’ ‘#신검재검분야병역처분1위’ ‘#군전문행정사병무행정분야1위’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놨다. 그는 답변 말미에 “친구추가 하고 질문주시면 병역법부터 국부령 병역판정 규정에 의한 정확한 추가 무료 답변 즉시 해드린다”며 홍보성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 글이 올라온 지 한 달여가 지난 뒤인 같은 해 4월에야 라비의 ‘1박2일’ 하차 소식과 군입대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1박2일’ 제작진은 “멤버 라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비는 같은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인사를 남겼다.
이날 SBS에 따르면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브로커 일당을 통해 허위로 뇌전증을 앓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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