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끊고 전자담배 피워” 결국 흡연율 제자리…비만율은 10년째 증가
일반담배 흡연율 전년보다 1%p 줄었지만 전자담배 0.6%p 상승
비만율 35.4%, 10년 동안 26.9% 증가…연간 체중조절 시도율 68%
지난해 일반 담배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이 크게 늘어 전체 흡연 비중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7명은 체중 조절을 시도했지만 35% 이상은 여전히 비만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일반담배 흡연은 감소했으나 전자담배 사용은 증가하면서 전체 담배제품 사용 감소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반담배 흡연율은 17.9%로 전년 대비 1.0%p 낮아졌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9.3%로 0.6%p 증가했다. 전자담배 사용이 늘면서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일반+전자)은 22.1%로 전년 대비 0.5%p 줄어드는 데 그쳤다.
담배 사용률을 지역별로 보면 충북에서 24.7%로 가장 높았고, 강원과 충남이 각각 23.8%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7.3%)이었고 서울과 전북도 19.7%로 낮은 편이었다.
질병청은 “만성질환 위해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자 담배에 대한 세분화한 교육과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은 57.1%로 작년보다 1.2%p 하락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 음주율도 12.0%로 1년 새 0.6%p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월간 음주율 43.7%, 고위험 음주율 10.9%와 비교하면 일상 회복 이후 전반적 음주율은 반등 추세라고 질병청은 지적했다.
비만율과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비만율은 35.4%로 전년보다 1.0%포인트(p) 증가했으며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8.5%로 전년보다 3.5%p 늘었다. 최근 10년간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16.1% 증가하는 동안 비만율은 26.9%나 급증했다.
시도별로 보면 울산 비만율이 38.2%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29.4%로 가장 낮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걷기 실천율은 49.2%로 전년보다 0.5%p 감소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0.6%p 감소한 26.0%였다.
평균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한 아침식사 실천율은 47.3%로 전년보다 0.2%p 감소했다. 성인 2명 중 1명만 아침식사를 하는 셈이다. 아침식사 경험률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가공식품을 사거나 고를 때 영양표시 내용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분율인 영양표시 활동률은 지난해보다 1.1%p 증가한 87.1%로 꾸준히 늘었다.
시도별 아침식사 실천율을 보면 울산이 43.2%로 가장 낮았고, 부산이 49.2%로 가장 높았지만 이 역시 50% 미만을 웃돌았다. 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비만·대사증후군·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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