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가 어시스트는 물론 골문을 지키는 극적인 수비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8일(한국 시간) 영국 사우스 요크셔 오크웰에서 열린 2024~25 리그1 19라운드 경기에서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의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 팀의 2-1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9로 3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현재 1, 2위 팀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버밍엄은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경기 중 백승호의 수비는 한 골 이상의 가치를 발휘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헤더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자 백승호는 온몸을 던져 텅 빈 골대를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를 보여줬습니다. 사실상 골키퍼의 역할을 대신하며 버밍엄의 실점을 저지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13분, 백승호는 불운한 상황으로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상대 크로스가 동료들을 지나쳐 백승호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버밍엄은 0-1로 끌려가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럼에도 백승호는 직전에도 상대 헤더를 골라인 직전에 걷어내며 위험을 막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엔 불운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버밍엄은 실점 후 2분 만에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제이 스탠스필드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되찾았고, 10분 뒤 상대팀 미드필더 아담 필립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승부의 결정적 장면은 후반 34분에 나왔습니다. 백승호가 정확한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스탠스필드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버밍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백승호의 다재다능한 활약이 빛난 경기였습니다.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팀에 중요한 기여를 하며 버밍엄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