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트럼프 백악관…“민주, 美 중간선거 앞 우위 확실”

김광태 2026. 9.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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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민주당이 의회 선거 지지율에서 공화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과 안보 이슈뿐 아니라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견인했던 이민과 경제 분야에서도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공화당을 앞섰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인기 행보와 장기화된 고물가 불만이 겹치면서 상·하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의 공세 앞에 공화당의 방어선이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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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시에나대 여론조사…“민주사회주의에는 아직 비호감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민주당이 의회 선거 지지율에서 공화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과 경제·물가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선거를 치른다면 지역구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민주당 후보를 꼽았다.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3%에 그쳐 민주당이 8%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해당 조사 기준 처음으로 응답자의 과반인 52%가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권자 절반 이상은 경제와 이민, 대외 군사 개입(전쟁) 등 주요 국정 현안 전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건강보험과 안보 이슈뿐 아니라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견인했던 이민과 경제 분야에서도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공화당을 앞섰다. 심지어 공화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와 생활비 대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8%에 머물렀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인기 행보와 장기화된 고물가 불만이 겹치면서 상·하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의 공세 앞에 공화당의 방어선이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지지율 우위가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유리하게 조정된 선거구 획정(게리맨더링) 영향이 작용하는 데다, 텍사스·오하이오·알래스카·아이오와 등 보수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이 상원 의석을 빼앗아오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민주당 내에서 부상한 ‘민주사회주의(DSA)’ 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도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조사 대상 유권자의 51%가 사회주의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보였으며 호감 의견은 31%에 그쳤다. 당내 경선에서 진보 좌파 진영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중도 성향 표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은 민주당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전역의 투표 의향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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