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D' 마쯔다 RX7 심장을 전기로 바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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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스포츠카인 마쯔다 RX-7의 바퀴가 힘차게 도는 소리가 들렸다.
임철우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이 RX-7 차량은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 대신 전기모터 엔진을 품고 있다"며 "전기모터로 개조한 뒤 관련 성능과 안전성 실험을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국제센터(JDC)가 2019~2021년 약 38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EV랩은 미래차를 연구하는 실험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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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이잉”
21일 제주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스포츠카인 마쯔다 RX-7의 바퀴가 힘차게 도는 소리가 들렸다. RX-7는 자동차 경주만화 ‘이니셜D’에 등장하는 차량으로 유명하다. 1991년 르망 경주에서 우승한 차량답게 액셀레이터를 밟자 금방 속도가 시속 100km까지 올라갔다.
임철우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이 RX-7 차량은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 대신 전기모터 엔진을 품고 있다”며 “전기모터로 개조한 뒤 관련 성능과 안전성 실험을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이날 센터의 ‘EV랩’에서는 전기차 분야 기술 실증이 한창이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국제센터(JDC)가 2019~2021년 약 38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EV랩은 미래차를 연구하는 실험실이다. 미래차로 꼽히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해 관련 분야 유망 기업들을 위한 실증 인프라를 제공한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991m2 크기다.

KAIST는 EV랩 내 연구인력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석·박사급 연구인력 5명, 행정 인력 3명 총 8명을 파견했다. 전기차 개조와 자율주행차 관련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임 연구교수는 “관련 분야 기업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에바, 라이드플럭스 등 22개 기업이 입주, 약 100명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기모터로 개조된 마쯔다 RX-7는 국가 공인 주행시험인 ‘IM 240’을 진행했다. 실제 도로에서 아직 주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실내에 구비된 실험설비로 연비 등을 분석했다. 임 연구교수는 “기존의 내연기관이나 현재 나오는 전기차와 비교해 차량 성능이 못지 않다”며 “최고 속력 역시 시속 150~160 km 사이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V랩에는 모터 다이나모터와 모터 에뮬레이터, 섀시 다이나모터, 배터리 사이클러, 3차원(3D 스캐너) 등의 실험설비를 갖췄다. KAIST 연구팀은 실험 설비들을 활용해 현대 포터와 같은 디젤 트럭을 하이브리드로 개조하는 데 성공했다. 국토교통부가 미세먼지와 연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후 경유트럭을 하이브리드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약 153억원 지원했다. 2017년부터 연구에 돌입해 약 3년 6개월 간 관련 기술들을 개발했다.
임 연구교수는 “개조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노후 디젤 차량을 대체한다”며 “관련 부품들은 정부에서 인증을 받았다. 전기차 개조에도 쓰일 수 있는 부품들이다”고 말했다. 현재 관련 기술들을 기업들에 이전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EV랩에서는 현재 초소형 전기차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모빌리티기업 ‘네이처모빌리티’가 카쉐어링 운용 서비스와 전기차 충전 기술 관련 실증 등도 진행 중이다. 임 연구교수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미래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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