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D' 마쯔다 RX7 심장을 전기로 바꿨더니

고재원 기자 2022. 10.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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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스포츠카인 마쯔다 RX-7의 바퀴가 힘차게 도는 소리가 들렸다.

임철우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이 RX-7 차량은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 대신 전기모터 엔진을 품고 있다"며 "전기모터로 개조한 뒤 관련 성능과 안전성 실험을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국제센터(JDC)가 2019~2021년 약 38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EV랩은 미래차를 연구하는 실험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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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KAIST EV랩 현장
제주 EV랩에서 주행실험중인 마쯔다 RX-7. 제주=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위이잉”

21일 제주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스포츠카인 마쯔다 RX-7의 바퀴가 힘차게 도는 소리가 들렸다. RX-7는 자동차 경주만화 ‘이니셜D’에 등장하는 차량으로 유명하다. 1991년 르망 경주에서 우승한 차량답게 액셀레이터를 밟자 금방 속도가 시속 100km까지 올라갔다. 

임철우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이 RX-7 차량은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 대신 전기모터 엔진을 품고 있다”며 “전기모터로 개조한 뒤 관련 성능과 안전성 실험을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이날 센터의 ‘EV랩’에서는 전기차 분야 기술 실증이 한창이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국제센터(JDC)가 2019~2021년 약 38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EV랩은 미래차를 연구하는 실험실이다. 미래차로 꼽히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해 관련 분야 유망 기업들을 위한 실증 인프라를 제공한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991m2 크기다. 

임철우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연구교수. 제주=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KAIST는 EV랩 내 연구인력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석·박사급 연구인력 5명, 행정 인력 3명 총 8명을 파견했다. 전기차 개조와 자율주행차 관련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임 연구교수는 “관련 분야 기업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에바, 라이드플럭스 등 22개 기업이 입주, 약 100명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기모터로 개조된 마쯔다 RX-7는 국가 공인 주행시험인 ‘IM 240’을 진행했다. 실제 도로에서 아직 주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실내에 구비된 실험설비로 연비 등을 분석했다. 임 연구교수는 “기존의 내연기관이나 현재 나오는 전기차와 비교해 차량 성능이 못지 않다”며 “최고 속력 역시 시속 150~160 km 사이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초소형 전기차. 제주=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V랩에는 모터 다이나모터와 모터 에뮬레이터, 섀시 다이나모터, 배터리 사이클러, 3차원(3D 스캐너) 등의 실험설비를 갖췄다. KAIST 연구팀은 실험 설비들을 활용해 현대 포터와 같은 디젤 트럭을 하이브리드로 개조하는 데 성공했다. 국토교통부가 미세먼지와 연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후 경유트럭을 하이브리드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약 153억원 지원했다. 2017년부터 연구에 돌입해 약 3년 6개월 간 관련 기술들을 개발했다.

임 연구교수는 “개조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노후 디젤 차량을 대체한다”며 “관련 부품들은 정부에서 인증을 받았다. 전기차 개조에도 쓰일 수 있는 부품들이다”고 말했다. 현재 관련 기술들을 기업들에 이전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EV랩에서는 현재 초소형 전기차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모빌리티기업 ‘네이처모빌리티’가 카쉐어링 운용 서비스와 전기차 충전 기술 관련 실증 등도 진행 중이다. 임 연구교수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미래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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