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후반 준중형 시장에는 눈에 띄는 대우차가 있었다. 1997년 에스페로의 뒤를 이어 등장한 대우 누비라다. 오늘은 영국 기술연구소의 손길이 닿은 이 준중형 세단을 살펴본다.

영국 워딩 연구소에서 탄생
누비라는 대우가 영국 워딩에 세운 기술연구소에서 개발을 맡은 모델로 알려져 있다. 대우가 독자 모델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추진한 신차 3총사 가운데 하나였다. 이름에는 세상을 누비라는 뜻이 담겼다.

세단부터 왜건까지
누비라는 세단은 물론 해치백과 왜건까지 다양한 차체로 판매됐다. 특히 왜건 모델은 넉넉한 짐 공간으로 레저 수요를 겨냥했다. 1.5·1.8리터 등 가솔린 엔진이 주력으로 쓰였다.

누비라Ⅱ, 그리고 라세티
1999년에는 앞모습을 크게 바꾼 누비라Ⅱ가 나와 인상을 새롭게 했다. 이후 2002년 후속 모델 라세티가 등장하면서 누비라는 단종 수순을 밟았다. 해외에서는 이후에도 누비라라는 이름이 쓰이기도 했다.

대우 누비라는 대우가 독자 개발 역량을 키우던 시기의 상징적인 준중형 세단이다. 1990년대 후반 국산 준중형의 다양성을 떠올리게 하는 모델이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